▲ 용인시가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조성’ 시범사업을 통해 내년 봄쯤이면 새롭게 달라진 신갈오거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용인뉴스

市 관문 역할에 디자인 도시이미지
총사업비 19억 들여 간판에 美담아
 
용인시가 지난해 8월부터 신갈오거리에 추진 중인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조성’ 시범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조성' 시범사업은 품격 있는 도시 이미지를 위해 건물마다 설치된 여러 개의 돌출간판과 입간판을 철거하고 산뜻한 색상과 모형으로 디자인된 새로운 형태의 소형간판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용인시는 이를 위해 총 사업비 19억 원(국비 3억, 도비 7억8000, 시비 8억2000)을 들여 신갈오거리에 위치한 건물 68개소의 351동의 상점에 대한 대대적인 간판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0일 실시설계용역 입찰 공고에 나선 이후 올해 2월 18일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5월부터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점포관련 업주와 전문가 및 시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추진협의회는 사업의 추진방향 및 디자인, 실시설계 용역에 대한 자문 등 신갈오거리 간판 정비 사업을 진행하는 전반적인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2차 추진협의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시는 지난 7월 디자인용역을 완료했으며 현재 경기도에서 광고기획안을 검토 중에 있다. 8월 26일 경기도의 심의 결과에 따라 특정구역 고시와 자체 심의, 60일 공람을 거쳐 올해 말쯤 간판교체 공사가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용인시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이 순탄치는 않아 보인다. 관계자는 “디자인 선정 과정에서 지체된 시간과 60일 공람이 의무화 되면서 사업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공사를 위해 건물 68개소 351동의 상점에 모두 동의서를 받아야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사업 마무리 시점인 올해 말을 지난 내년 봄쯤이면 새롭게 달라진 신갈오거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갈오거리는 그동안 시의 대표적 관문임에도 불구하고 불법간판 난립 등으로 낙후성을 면치 못해왔다.

박재영 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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