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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용인시정연구원(가칭)'이 설립될 전망이다.
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기준으로 인구 100만명을 돌파해 100만 이상의 시에 지방연구원 설립 근거가 마련되면서 대도시에 걸맞은 시정을 펼치고, 미래 도시발전 전략을 연구할 용인시정연구원을 설립한다. 개원은 빠르면 내년 후반기쯤 처인구 삼가동 용인시민체육공원 안에 꾸려질 예정이다.
본래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특별시, 광역시, 도 및 특별자치도만이 지방연구원을 둘 수 있었지만 지난 2012년 3월 관련 법률이 신설·개정되면서 시민 100만 이상의 대도시에서도 지방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용인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과 ‘용인시정연구원 출연 계획 동의안’을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제220회 용인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해 달라고 시의회에 요청했다. 시는 조례안과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의결되면 내년 본예산에 출연금 25억6천127만5천 원(기본재산 1억 원·운영비 24억1천118만9천 원·전자결재 및 회계시스템 구축 5천8만6천 원)을 세출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정연구원은 용인시 시정발전에 관한 중장기계획 수립 및 주요 정책에 대한 조사·연구 등을 담당하고, 1실 3부 14명으로 인력을 갖춘다.
용인시정연구원은 △시정발전을 위한 중.장기 개발계획 등 주요 현안사항 조사연구 △용인시의 체계적인 발전전략 마련 및 정책대안 제시 △지방행정·지역경제 등 시정에 관련된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조사·연구 △지방연구원 및 행정자료의 빅데이터 구축 △공공서비스 사업 성과분석 △시 산하기관 조직진단 △공공투자 타당성 검토 등의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인구 100만 이상의 시의 지방연구원은 2012년 3월 21일 ‘지방자치단체 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설립 근거가 마련돼 현재 수원·창원·고양시가 운영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서 시 관계자는 “지역발전을 위한 자주적 정책형성기능 강화와 선진적인 행정 체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시정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역문제에 대한 조사, 분석, 연구, 개발을 통한 전문지식 제공 등 싱크탱크 역할은 물론 내실 있는 시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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