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의회 민주당 대표 김민기 시의원     © 용인뉴스

 용인시의회 민주당 대표 김민기 시의원은 광복절을 맞아 용인시가 ‘건국 60주년’ 행사를 하는 것에 대해 규탄하는 성명서를 13일 발표했다.
 
 김민기 의원은 성명서에서 올해 이명박 정부가 ‘광복63년 및 건국60년’이란 명칭으로 광복절 기념식을 치르기로 한 가운데 용인시는 한술 더 떠 ‘광복63년’은 쏙 뺀 채 ‘건국60주년 기념’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며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919년 4월 11일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수립되었고 광복 후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재건 한다”고 했다며 “올해 광복절이 건국60년이 아닌 것만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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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독도와 이어도문제가 비화되고 있는 이때 반만년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와 정통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며 “정부가 ‘광복63주년’이 아닌 ‘건국60주년’중심으로 역사를 단절․왜곡한다면 이것은 분명 자기 부정이고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김민기 시의원은 “용인시 행정부의 사려 깊지 않은 행동을 경고함과 동시에 용인시는 63주년을 맞은 광복을 기념해야 한다”며 “8월15일은 ‘광복절’이지 ‘건국절’이 아닌 만큼 지금이라도 행사 명칭을 바꿀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용인시는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건국60주년기념 83만 용인시민화합 여름밤의 한마음 콘서트’란 제목의 행사를 14일 오후 8시부터 한국 민속촌 야외특설무대에서 열 계획이다. 김민기 시의원의 반발에 시가 어떠한 대응책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재영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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