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인뉴스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서 여직원의 기지로 절도 피의자가 검거돼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용인경찰서는 캐리비안베이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베이코인 10만원권 6매를 직원이 한눈파는 틈을 타 몰래 훔쳐 정산소에서 60만원 상당의 현금을 환불받아 챙기려 한 혐의로 김모(28.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오전 7시 20분경 베이코인을 훔칠 마음을 먹고 대상을 물색하던 중 매표소 직원이 한눈을 파는 사이 손목 띠로 된 베이코인 6매를 훔쳐 10시 10분경 60만원 상당의 코인 모두를 3층 정산소에서 환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산소 직원 백모(29.여)씨의 기지로 김씨는 경찰에 체포됐다. 직원 백씨는 김씨가 환불받은 베이코인 6매의 바코드가 판매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자 이를 수상히 여겨 김씨가 실제 구입한 10만원과 5만원권 코인이 사용되지 않도록 차단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김씨가 정산소를 찾아와 베이코인이 작동되지 않는다며 항의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곡파출소 경찰관에 의해 12시 40분경 3층 정산소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김씨가 체포된 뒤 범행사실을 계속 부인했지만 휴게소로 김씨를 옮겨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피의자 김씨는 부천시에 거주하면서 횟집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여자친구 가족들과 휴가 차 캐리비안베이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영 기자 yonginnews@empal.com

용인뉴스  webmaster@yonginnews.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