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자원봉사단(단장 박정숙)은 지난 25일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위해 삼계탕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번 삼계탕 배달은 22명의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시작한 밑반찬 전달을 확대해 여름철 폭염을 이겨낼 수 있도록 준비한 것으로 밑반찬도 함께 드렸다.
 
 기흥구자원봉사단은 1984년 4월 기흥읍자원봉사단으로 발족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매달 직접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외에도 거동이 힘든 노인과 중증장애인을 위해 집에서 청소와 빨래 등 가사도우미 역할도 해오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집에서 따뜻한 삼계탕을 드실 수 있도록 회원들이 만든 삼계탕을 가져가 직접 끓여드리기도 했다.
 
 박정숙 단장은 “회원들이 한 집에 모여서 반찬을 만들고 삼계탕도 끓여서 전달할 수 있도록 포장했다”며 “지난해에는 어르신들을 식당에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하는 행사를 가졌는데 금년에는 반찬과 함께 직접 배달해드렸는데 다들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반찬봉사만 아니라 용인양로원에 목욕봉사, 호스피스 활동, 병원 내 안내봉사, 김장봉사와 장학금전달, 지역 내 거리청소와 사회복지시설 정기방문 등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기흥구청은 이들의 자원봉사활동을 돕기 위해 매월 두 번째 금요일 구청광장에서 열리는 ‘사랑베푸미 나눔장터’ 운영수익금과 식품 전달 차량을 지원한다.
 
 기흥구자원봉사단은 8월초 마련되는 나눔장터 운영기금으로 새터민과 미혼모를 위한 시설에 삼계탕을 전달할 계획이다.
 
문보미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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