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은 오는 9월 2일부터 신개념 전래동화축제 ‘조선동화실록’을 진행한다. 지난해 첫선을 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번 축제는 기간을 한 달 가량 늘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전래동화를 각색해 만든 퓨전 마당극 ‘도깨비들의 수다’는 이번 축제의 메인공연이다. 원전의 뻔한 스토리를 그대로 재현하지 않고 전래동화가 미처 말하지 못한 뒷이야기를 마당극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인간에게 불만을 품은 도깨비들의 수다를 통해 원전과는 전혀 다른 깨알같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단순한 전시가 아닌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전래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체험도 마련된다. 효녀 심청의 심청이가 되어 인당수에 몸 던지기, 옹고집전의 진짜 옹고집 되기 등 모두 6가지 다양한 이색체험이 펼쳐진다. 흥부와 놀부, 심봉사, 옹고집, 도깨비 등 전래동화 등장인물로 변신한 민속촌 캐릭터와 함께 동심에 빠져볼 수 있다.

신비한 동화마을로 변신한 민속촌에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전래동화 인형극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민속촌 초가집을 배경으로 보다 실감나게 꾸며진다. 단순 인형극이 아닌 율동 따라 하기, 동화 퀴즈를 함께 진행해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금도끼 은도끼’, ‘흥부 놀부’ 등 전래동화 테마마을 6곳을 탐험하고 동화를 수집하는 스탬프투어 ‘동화나라 패스포트’를 완성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책으로 가득한 ‘별난 북카페’에서는 마음껏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전래동화축제를 맞아 진행되는 특별한 할인 이벤트도 있다. 본인 이름에 동화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의 주인공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과 같은 글자가 하나라도 포함되면 자유이용권을 최대 33%를, 축제기간 내 한국민속촌을 재방문하면 최대 48% 할인받을 수 있다.

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민 기자  bgg41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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