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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지방에 걸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4일 오후 5시까지 백암면에 216mm 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용인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하천이 범람하고 농가 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용인시 재난안전과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 55분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 5시까지 처인구(용인 시가지) 150mm, 기흥구 124mm, 수지구 153mm, 모현면 153mm, 백암면 216mm 등 용인지역 평균 157.7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폭우에 따라 피해도 잇따라 발생했는데, 포곡읍 시설하우스 8농가 64개동(31,735㎡)이 침수되고 모현면 시설하우스 19농가 129동(63,966㎡)이 침수돼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 확인 중에 있다.
 
 216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백암면에서는 근곡리 일원의 논 10,000㎡와 근창리의 지렁이 사육 5동 1,500㎡가 침수되는 등 농가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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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오전 11시경 하천 조성공사 중인 수지구 성복동 하천이 범람해 긴급 복구를 하는 등 용인지역에 크고 작은 하천이 범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특히 하천 정화사업 공사가 진행 중인 금학천과 경안천 일대에 쌓아놓은 건설자재가 떠내려가 시민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용인시청 재난관리 관계자는 “많은 비로 인해 농가가 밀집되어 있는 모현면과 백암면의 피해 접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 현황은 내일 날이 밝으면 현장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24일 오후 5시를 기해 용인지역에 호우경보를 해제한 상황이지만 내일까지 50~15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고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용인시는 현재 관련 공무원들의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재난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박재영 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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