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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바람만 불어도 아픈 ‘통풍’ 두 번째 이야기

 

알렉산더 대왕과 뉴턴 같은 인물들도 앓았다는 통풍은 부자병으로 불렸으나 음식이 풍부해진 현대에서는 누구나 조심해야하는 질환이다.

박선구 원장(러스크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겸 리우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주치의)

통풍의 진단은 염증이 생긴 엄지발가락 등의 관절에서 삼출액을 뽑아 편광현미경으로 요산결정을 확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만일 통증이 생긴 관절에 관절액이 없으면 혈액검사에서 혈액 100ml 중 요산이 6mg 정도이면 정상이고 8mg이상이면 주의가 필요하고 10mg이상이면 통풍으로 진단한다.

임상적으로 혈액 내 요산 수치가 10mg이 넘었다고 모두 통풍 증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요산 농도는 음식이나 근육타박상, 항암치료, 방사선요법, 신기능 저하 등에서도 나타나므로 통풍의 확진은 전형적인 관절 증상이 동반될 때 진단할 수 있다.

통풍의 치료는 통풍발작으로 인해 관절염이 생겼을 경우 통풍치료제인 콜키친과 소염제진통제를 같이 복용한다. 대개 2-3일 이후 통증이 없어지면 페브릭과 같은 요산의 형성을 억제하거나 배출을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하여 혈중 요산의 농도를 5-6mg 아래로 낮추어야 한다.

증상은 없지만 혈중에 요산이 8mg 이상으로 높은 경우도 요산이 높아지는 이유를 전문가와 상의하여 반드시 원인을 치료하여야 한다.

통풍발작의 예방은 음주 특히 퓨린이 많은 맥주를 금하고 육류 섭취를 과하지 않게 한다. 특히 동물 내장과 등푸른 생선에 퓨린이 많으며 평소 많은 물을 마셔서 요산의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과일 중 사과, 바나나, 체리는 요산의 배설을 돕는다. 체중이 증가해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도 통풍의 위험을 증가시킴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도 통풍에 도움이 된다.

통풍의 가장 무거운 점은 합병증에 있다. 통풍은 만성대사성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고혈압, 당뇨 등을 동반하며 결국 신장과 혈관, 심장을 망가뜨린다.

대부분의 통풍환자들은 극심한 통증이 있을 때는 주의를 하지만 치료 후 통증이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무분별한 생활을 한다. 통풍은 절대 없어지는 병이 아니므로 일단 통풍진단을 받으면 평생을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한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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