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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인구 고림동 인도 한 가운데 도로표지판과 불법 광고물이 설치돼 있어 보행자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주북교 삼거리에서 한터방향 쪽에 위치한 처인구 고림동 211-1번지는 현황상 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로) 98호선으로 상가 앞에 인도가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보행자가 다니는 인도에 도로 표지판과 편의점 불법 지주간판이 세워져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도로 표지판과 불법 지주간판은 인도 중앙 1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 사이좋게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두 기둥으로 인해 이곳을 통행하는 시민들은 기둥 옆으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21일 처인구청 건설교통과 담당자는 “도로표지판이 세워질 당시에는 보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며 “지난해 10월경 보도 공사를 해서 현재처럼 되었고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위치로 이설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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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불법 지주간판에 대해 처인구청 광고물관리 관계자는 “편의점 지주간판은 허가 안 된 불법 광고물이기 때문에 현장 조사 후 시정명령을 내릴 것”이라면서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자진신고기간으로 과태료는 면제가 되며 허가 처리 후 양성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근 주민 문모(여.35)씨는 “보행자를 보호해야 될 인도에 장애물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부터 모범을 보이지 않으니 바로 옆에 불법 광고물이 난립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강모(남.38)씨는 “한 달 전부터 고유가 시대에 발맞춰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다”며 “자전거를 타고 인도를 통해 오다보면 갑자기 기둥으로 막혀있어 매우 당황했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한편 도로표지판과 지주 간판이 세워진 211-1번지는 현황상 도로부지이지만 개인소유의 밭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박재영 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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