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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4시경 처인구 김량장동 모 아파트 환기구에서 윤모(남.4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윤씨를 발견한 변전실 기사 최모(남.38)씨는 101동과 103동 사이 8미터 깊이의 환기구 바닥에 윤씨가 추락해 숨져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관계자는 "아파트 내 시설에 대해 정기적으로 점검 및 순찰을 도는데 며칠전 부터 환기구 부근에서 악취가 났다"며 "17일 오후 환기구 아래 통로를 통해 현장을 확인해 보니 변사체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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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숨진 윤씨가 다리 골절 외에 특별한 외상은 없는 상황이지만 가로 110cm, 세로 60cm 크기의 환기구의 덮개가 알 수 없는 장비에 의해 뜯겨 있어 타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용인 경찰서는 윤씨가 특별한 직장 없이 인근 원룸에서 생활해 왔으며, 몸에 문신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직폭력배와 연관 가능성과 주변 탐문수사 및 CCTV 확인 등 다각도로 수사중에 있다.
박재영 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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