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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현 레스피아(하수종말처리장) 주민설명회가 27일 오전 11시부터 모현면사무소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주민 설명회에는 공무원, 사업관계자, 모현 관내 35개리 이장 등 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모현 레스피아 사업계획 및 공사 현황 설명회와 미리 준비된 이장협의회의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용인시 하수처리시설 관계자는 모현 레스피아 현황에 대한 브리핑 후 이장협의회의 질의 및 요구 사항에 대해 답변을 진행했다. 감리단 관계자는 냄새 처리 시설과 수질 오염에 대한 대책, 지상 시설물, 증설계획 등에 대해 일일이 답변했다.
 
 관계자는 냄새차단 시설과 관련 “차단 시설이 에어커튼보다 상위 공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악취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또, 지상 시설물에는 “축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인공폭포, 전시길, 분수대 등 공원시설이 들어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1일 처리량 1만6천톤 규모의 모현 레스피아의 하수 처리장 증설계획에 대해 2010년까지 1일 5천톤, 2015년까지 1일 1만4천톤 규모가 증설될 예정이라고 말하며 향후 도시개발과 인구 유입에 따른 준비가 되어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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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일산6리 박효숙 이장은 “모현면의 하수 처리 물량 배정량을 공개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사전에는 모현면에 100% 배정량을 할당해준다고 했지만 실제로 1만6천톤 중 모현에 배정되는 양이 35%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작 모현을 위한 레스피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효숙 이장은 “모현면에 배정되는 하수처리량을 50% 이상으로 해줄 것을 요구하며 현실적 개발계획을 보여달라”며 “하수처리장을 지으면서 모현면의 구체적 발전 방안이 없다면 차라리 상수원 보호구역 1권역으로 묶여있는 규제를 풀어달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도시계획 확정안을 공개해 달라며 모현의 실질적 개발이 가능한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1권역으로 묶여 있어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지 못하는 모현에 레스피아가 건설된 것은 다른 지역을 위한 사업이 아니냐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시청 관계자는 “하수 처리 물량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개발행위에 따라 배정량이 달라진다”며 “용인 2020 도시기본계획과 오염총량제 승인에 따라 2단계 지역인 왕산리, 갈담리, 초부리는 민간사업자의 제안이 들어오면 바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주민들의 이해를 부탁했다.
 
 그는 또 “레스피아가 혐오시설도 아니고 첨단 공법으로 진행되어 쾌적한 환경이 제공된다”며 “하수종말 처리장으로 인해 오히려 개발이 촉진되고 재산권 보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특별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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