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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 처인구보건소(소장 윤주화)는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금연인형극 '행복마을 이야기' 공연을 26일 마쳤다.
 
 관내 삼가·용마·능원·포곡·역북·모현·고림·둔전 초교 등 8개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열흘간 1, 2학년 2,700여명을 대상으로 총12회에 걸쳐 각 학교강당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번 순회 금연인형극은 딱딱한 주제가 될 수 있는 ‘금연’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탈인형과 재미있는 무대기법을 활용해 다양하게 표현,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행복마을을 차지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마을 이장, 곰아저씨에게 술과 담배를 선물하는 호랑이와 여우. 술, 담배에 중독되고 마는 곰아저씨. 그 틈을 타 나쁜 짓을 저지르는 호랑이와 여우 때문에 행복마을에 위기가 닥쳐온다. 이때 어린 딸 ‘곰이’가 나서서 아빠 곰이 금연과 금주를 하고 마을의 행복을 지키도록 설득한다는 스토리다.
 
 관람 어린이들은 “술과 담배가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깨뜨리고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됐다”며 “이담에 크면 절대로 술과 담배를 하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어린이들은 인형극을 관람한 후 떠오른 느낌을 미술시간에 그림으로 표현하는 체험활동을 통해 공연 소감과 금연의식을 심화하는 기회도 가졌다.
 
 처인구 보건소 관계자는 “흡연의 심각성 뿐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인해서 일어날 수 있는 가족의 건강문제를 다룬 주제극이어서 아동기부터 담배의 해로움을 인식시키고 흡연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정민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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