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와 시의회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7월 국가철도망에 대한 투자계획을 담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마련한 가운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수서~광주 복선전철’을 일반철도 또는 광역철도로 에버랜드(전대역)까지 연장하는 것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3일 오후 4시 용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도-시·군 간 협력과 소통의 일환으로 경기도 강득구 연정부지사가 방문해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지역현안 공유 및 경기도와 용인시 간의 상생발전 협의회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시의회 강웅철 도시건설 위원장은 ‘수서~광주~에베랜드’ 복선전철사업 추진에 대해 강조했다.

강웅철 위원장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에 포함시킨 위례~성남~광주~에버랜드를 잇는 복선전철은 추진시 도시철도 연장 노선으로 지자체가 시설비나 운영비 부담과 서울시, 경기도 성남, 광주, 용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용인시와 광주시에서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수서~광주 복선전철을 에버랜드까지 연장하는 수서~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을 추진하고자 한다. 용인시는 원활한 업무 공조를 위해 광주시와의 업무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추진에 따른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수서~광주~에베랜드’ 복선전철사업은 현재 국토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수서~광주 복선전철(수서~광주선)에 에버랜드(전대역)까지 연결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는 것.

국토부는 지난달 ‘제3차 철도산업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기존 열차 운영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단절구간 연결과 지역 거점간 연계성을 강조하며, 수서~광주선(중앙선과 중부내륙선, 원주강릉선 등 서울남부 진입 등과 같은 단절구간 연결)은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경강선 광주역을 중심으로 수서와 에버랜드(전대역)의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의 타당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시 집행부와 지역사회에서도 위례~에버랜드 복선전철사업은 운영비를 지자체에서 전액 부담해야하고, 용인시·광주시·성남시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사업 실현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또한 서울접근성 향상과 사업비 절감(공용선로 이용), 그리고 운영비 부담의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위례~에버랜드 복선전철의 대안노선으로 수서~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을 일반철도 또는 국가시행 광역철도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에 힘이 쏠리고 있다.

용인시는 그동안 시의회 이건영 의원과 지역정치권, 시민사회로 구성된 복선전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광주역에서 에버랜드(전대역)를 연결하는 총연장 17km의 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올해들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용인시와 광주시가 적극 나서 두 지자체간 복선전철 추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수서~광주~에베랜드’ 복선전철 추진을 위해 오는 8일 조억동 광주시장이 용인시청을 방문해 정찬민 용인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용인시 관계자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이 앞으로 확정되고 광주~에버랜드를 잇는 복선전철까지 개통되면 포곡, 모현을 비롯한 처인구도 교통이 편리해 질 것”이라며 “서울 접근성 향상 및 사업비 절감 등을 고려하여 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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