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고로 사용중인 컨테이너박스     © 용인뉴스

 처인구 김량장동 축산농협 본점에서 허가받지 않은 가설 건축물을 사용하고 건물을 불법 증축해 화장실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용인 시가지 중심인 김량장동 254-131번지 용인축협 축산물전문매장 옆 주차장에는 3동의 가설 건축물이 각각 다른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주차장 내의 건축물 한 동은 조립식 판넬 형태의 사료창고로 운영되고 있으며 나머지 두 개 동은 컨테이너박스인데 한 개동은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 건물 사이에 화장실로 사용중인 불법건축물     ©용인뉴스

 
 또한 254-139번지 축산물전문매장과 축산농협 본관 건물 사이에는 조립식 판넬로 이어진 건축물이 있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끼어 맞춰 불법 증축된 건축물로 보이는 이 조립식 건물은 5년째 화장실로 사용되고 있었다.

 지난 5월 29일 축협 관계자에 따르면 “축산물매장 전용 주차장 내 가설건축물 3개동 중 2개 동은 허가 받은 채 사용 중이지만 컨테이너박스 1개동은 허가받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 증축 의혹이 있는 동물병원과 축협 본사 건물 사이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관련 서류를 찾아봐야 한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 용인축산농협 본점     © 용인뉴스

 
 같은 날 처인구청 관계자는 관련 서류와 현장 사진을 확인한 뒤 “254-131번지 주차장 내에 있는 컨테이너박스 2개동 중 1개동은 건축법 제20조 가설건축물 위반으로 불법 건축물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54-139번지 축산물전문매장과 본 건물 사이에 증축 되어진 건축물은 관련 서류 검토 결과 현재 신고 없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사항에 대해서는 건축법 제14조 위반에 해당 되어 철거하지 않을 경우 수 백 만원의 벌금이 부과 된다”고 밝혔다.
 
 한편 축산농협 측의 이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 관리감독 기관인 처인구청은 업무량이 많다는 이유로 6월 3일경 현장 단속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박재영 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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