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23일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용인시가 제시한 올 당초예산 1조 3634억원보다 11.3%(1548억원)증가한 1조 5182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대규모 사업예산이 편성된 백남준 국제아트 페스티벌·LPGA국제 골프대회 유치 사업안에 대해 절반이 삭감된 14억원과 5억원으로 의결했다.
 
 또한 13억4845만원을 편성한 영어마을 조성사업에 대해선 "용인시와 외대와의 공동등기 소유권이 확정될시 추경예산을 승인하겠다"는 조건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용인시민체육공원 조성사업안에 편성된 토지보상 위탁사업 수수료에 대한 의의가 제기됐다.
 
 신승만 의원은 "지난 2005년 이후 현재까지 약28억원에 달하는 토지보상위탁수수료를 한국감정원에 지급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막대한 예산을 공무원이 직접 집행하지 않고 위탁하는 행위는 편의주의적인 발상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사업개발과 조억제 과장은 "보상업무가 폭주하다보니 지난 2003년 6월 시의 공익사업을 위한 위탁조례가 제정된 상황"이라며 "효율적이고 원활한 업무진행을 위해 보상전문기관인 한국감정원에 위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감정평가 및 측량 위탁수수료로 12여억원의 추경예산을 제시한 용인시민체육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2억원을 삭감했다.
 
 한편 시의회는 추가경정예산 1조 5182억원에 대해 오는 26일 제12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천홍석, 문보미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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