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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토) 오후 1시부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자리한 여성회관에서 용인시의 작은도서관들이 모여 마을축제를 연다.
 
  용인시 작은도서관협의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문화재단 및 장미·책사랑·반딧불이·상현1동·참솔 등 12개 작은도서관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인형극’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다.
 
  작은도서관 자원활동가들이 도서관 간 상호연대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에게 도서관 문화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준비했다. 상호협동심 및 이해와 배려를 배울 수 있는 매체로 인형극을 선택해 참가자들의 문화활동 역량도 키워나간다는 목표다.
 
  인형극들은 오후 1시부터 여성회관 작은어울마당 무대에 펼쳐진다.
 책사랑·장미·밤토실어린이·양지햇살·자이행복한도서관 등 5개 작은도서관의 자원봉사활동가와 어린이들이 만현·웃음꽃·올챙이·두루봉사람들 등 4개의 극단을 만들어 옛이야기 책 ‘똥벼락’, ‘팥죽할멈과 호랑이’, ‘어처구니 이야기’, ‘아씨방 일곱동무’ 등을 대본으로 선정해 인형극과 그림자극 형태로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아씨방 일곱친구’를 올리는 밤토실어린이도서관의 올챙이인형극단은 고기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스스로 모여 만든 극단이다. 작품선정에서 인형제작, 연습, 공연까지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갔으며 어른들은 인형제작을 조금 도와주었다. 전문인형극 연출가를 초빙해 대사연습도 아주 열심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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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도서관 인형극단들 무대들에 이어 전문인형극단 ‘우끼’의 초청공연도 있다.  ‘바람이 준 마법선물’을 선보인다. 탈인형과 막대인형의 혼합극으로 이야기 할머니가 구연동화형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극 속의 인물로 직접 등장하기도 한다.
 
   공연이 끝난 후 오후 3시, 여성회관 야외광장에서 인형극에 출연한 각종 인형들을 전시한다.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양지햇살도서관이 워십댄스, 장미·성지도서관이 점핑클레이, 푸른꿈·책사랑도서관이 풍선아트, 반딧불이도서관은 책갈피만들기, 자이행복한도서관은 책만국기만들기 체험행사를 펼친다. 해오름도서관은 아빠들이 직접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부스 ‘아빠와 함께 하는 책읽기 릴레이’를 운영한다.
 
  용인시 작은도서관협의회 박영순 회장은 “인형극 준비를 통해 작은 도서관 문화활동이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자리한 지역 내 작은도서관들이 온 가족이 즐겨찾는 문화사랑방으로 뿌리내리도록 기획한 이번 축제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작은도서관협의회는 용인시 평생학습센터의 이동평생학습관 프로그램의 일환인 작은도서관 학습문화활동가 양성과정을 위탁 운영해 오는 28일에 30명의 수료생도 배출한다. 수료생들은 지역 작은 도서관에 배치돼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책읽기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책읽기 활동가로 일하게 된다.
 
  한편 시는 올해 지역 어린이 대상으로 도서관 문화·교육기능을 다각화, 전문화하기 위해 ‘작은 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처인·기흥·수지 등 3개구가 각각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과 민간 운영주체가 경영하는 작은 도서관 및 문고 등 총 73개소를 용인 시립도서관 내 어린이도서관과 연계해 문화활동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작은 도서관 대상으로 기획 및 경영 컨설팅, 기금 지원, 도서 기증 등 다양한 지원도 적극 펼친다.
(문의 용인시 시립도서관 031-324-4617)
 

이지선기자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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