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17일 개막해 3일간 안산에서 열린 '제54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지난 대회에 이어 종합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20개 종목에 출전한 용인시는 개막 전날인 16일 골프에서 1위를 기록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4일간 진행된 복싱은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는 한편 한 체급을 제외한 모든 체급에서 예선을 통과해 월등한 합산점수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축구는 예선에서 우승후보 파주시를 꺾고 8강에 진출해 난적 성남과 시흥시를 각각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용인은 전력 차이가 많이 나는 수원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아쉽게 1-0으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용인시 선수단은 당초 목표했던 종합 2위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대회 보다 3,579점이 높은 26,324점을 기록 28,336점을 얻은 성남시의 뒤를 바짝 쫓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개최도시 안산시가 안양시를 제치고 4위를 기록해 개최지의 이점을 잘 살렸다.
올해 제54회를 맞는 경기도체육대회는 수원시가 지난 2005년 대회부터 4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해 경기도 체육의 왕좌로 군림하고 있다. 한편 '세계속의 경기도! 세계속의 안산시!'라는 슬로건으로 성공리에 치러진 이번 대회는 19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으며 다음 대회는 내년 5월 이천시에서 개최된다.
[안산=특별취재팀] 천홍석,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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