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용인 민예총회원을 비롯 관계자들이 전북 정읍에서 어른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벌였다.
4일 오전11시 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 접지리 제내마을(방죽안)에서는 용인민예총(회장이두성)회원들과 유성관 할미성대동굿보존회 회장, 왕안숙 한국전통민요협회 용인지부장 등30여명이 이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지 8년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경로잔치를 해온 방죽안마을(80여명)을 찾아 경로잔치를 했다.
1부행사는 어르신들 카네이션 달아주기 및 생일 케잌커팅식을 시작, 마을부녀회에서 마련한 푸짐한 먹을거리와 민예총풍물단의 볼거리, 유성관회장의 심봉사맹인타령과왕안숙회장의 전통민요를 선사함으로서 그동안 마음으로나마 허전하고 외로웠던 어르신들의 마음을 푸근히 감싸주며 어루만져 비록 하루만의 행사였지만 어르신들을 즐겁고 신나는 하루로 지내게 했다.
바쁘게 돌아가는 우리사회에서 어른을 공경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차츰 사라져가고 있는것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에 노인경로 잔치라도 자주하여 자라나는 젊은세대들에게 경로사상과 효도사상을 일깨워주고 싶다는 김종규 부회장의 말에 행사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여 경로잔치에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할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동준, 안정순 제내마을 이장부부는 “마을에 얼마 계시지 않은 어르신들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공경하고 위해드려야 하는데 다행이도 용인에서 많은 분들이 해마다 찿아 오셔서 좋은 공연을 해주어서 정말 고맙다”며 마을에서 마련한 푸짐한 먹을거리를 어르신들과 공연팀에게 대접하였고, 이두성회장을 비롯한 공연팀들은 하루를 즐겁고 보람되게 지냈다며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정읍시 입암면 접지리에 위치한 제내마을은 마을이름에서도 느끼듯이 마을앞에 방죽이 자리하고 뒤쪽에 70여호의 마을이 정겹고 아담하게 위치하며 또한 옛부터 어르신들을 잘 공경한다고 소문이 나있는 방죽안 마을이였다고 한다.
천홍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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