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이건영 의원은 지난 27일 처인구 모현면에 있는 안전물류센터를 방문해 사업장 현장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1993년부터 유해화학물질을 보관 및 저장해 온 안전물류센터는 지난해 10월 화재가 발생해 위험에 노출된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던 곳이다. 수도권 2000만 인구의 식수로 사용되는 팔당호 상류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피해가 광범위해질 위험이 높았다.

용인시는 지난해 10월 한강유역환경청에 토지매수를 건의했고, 11월 사업장 폐쇄를 위한 토지 매수를 건의하는 서안문을 전달했다. 또한, 올해 3월 유해화학물질인 코크졸100이 유출돼 흡착붐, 흡착포를 이용해 방재 작업을 실시했으며, 오염수 이송 처리를 했다.

유출 사고 직후 시 안전총괄과는 사업장 이전 및 사고대비 대책 회의를 열었고, 환경과에서는 경기도로 한강수계위원회 토지매수 심의 안건을 상정했다. 이어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유해화학물질사업장 종합대책 관련 관계기관 회의가 있었고, 4월 안전물류센터 11번 지하탱크 누출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토양정밀조사를 명령했다. 이에 4월 29일 사업장 휴업신고가 들어와 현재 휴업 중이다.

이건영 의원은 지속적으로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경기도수자원본부 등을 방문해 해당 사업지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지역주민의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 강구를 강력 촉구해왔다.

이건영 의원은 “유해화학물질을 보관하는 업체가 20년 이상 모현면에 있어 지역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등 많은 피해를 봤다”며 “사업장이 휴업신고가 된 만큼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동향을 파악해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업체가 지역에서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insky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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