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지난 2월부터 시민들의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가 시민과 서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행 3개월 만에 회원가입자는 2700명을 넘어서고 도서 대출건수는 8천건에 육박하고 있다. 시행 초기보다 가입자는 4배, 도서 대출건수는 10배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희망도서 바로대출제'에 가입을 원하는 서점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11곳의 서점이 추가로 가입을 신청해 모두 17곳으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이는 용인관내 총 21곳의 서점 중 약 80%가 참여하는 것이다.

용인시는 시민과 서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17개 서점들과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3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에 협약을 맺는 서점은 처인구에서 명지문고, 용인문고 등 3곳, 기흥구에서 기흥문고, 동백문고 등 7곳, 수지구에서 비전문고, 수지문고 등 7곳이다. 협약기간은 체결일로부터 매년 12월 말까지, 바로대출제 운영기간은 2월에서 11월말까지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책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사람들의 용인’을 구현하기 위해 희망도서 대출제를 도입했는데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책의 도시 용인을 만들기 위해 도서관 장서 확충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를 이용하려면 관내 공공도서관 14곳 중 1곳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바로대출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해 이메일(moonmooka@korea.kr) 전송하거나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회원이 되면 지정된 서점에서 한 달에 1인당 5권까지 대출할 수 있으며, 이용한 도서는 매달 20일까지 서점에 반납하면 된다.

시는 앞으로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홈페이지를 수정해 선정 목록 검색 기능과 회원 신청 기능을 추가하고 분기별로 지역서점을 점검해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즉시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송정민 기자  bgg4135@naver.com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