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제20대 총선후보자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인 백군기 국회의원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용인갑에 전략공천키로 결정했다.

지난달 24일 당의 컷오프 발표에 대해 백 의원은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으로 당의 의사를 수용한다‘고 밝혔으나,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용인갑 지역위원회 소속 시․도의원들을 비롯한 지역 당원들이 '백군기 의원 공천배제 반대 성명서'를 제출하는 하는 등 백군기 의원에게 지속적인 이의신청 요구한 바 있다.

또한, 26일 오전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면담에서도 "용인갑 지역이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국회의원 후보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 밝히며, 4차 핵실험 등 남북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안보 전문가이자 3년 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백군기 의원에게 컷오프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고려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컷오프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큰 틀에는 변화가 없으나, 지난 3년 여간 함께해 온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회 당원 동지들과 당 지도부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이의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 그 결과 3월 21일 비상대책위원회는 백의원의 이의신청을 수용해 전략공천을 확정했다.

공천 결과에 대해 백군기 의원은 "당의 승리를 위한 지도부의 결단에 감사드린다. 전략공천을 받은 만큼 책임을 다해 총선 승리로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 용인갑당원 및 시도의원들 그리고 큰 결심을 내려주신 곽동구, 조재헌 예비후보에 감사드리며, 용인 처인 본선거에 반드시 승리해 발전된 용인의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새누리당 이우현 후보, 국민의당 조성욱 후보와 본선을 치른다.

박재호 기자  insky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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