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영복 선생은 지난 15일 오후 10시경 지병인 흑색종(피부암)이 악화돼 목동 자택에서 타계했다. 영결식은 1월 18일 오전 11시 성공회대학교 대학성당에서 학교장으로 치러졌다.

김유임 의장대행은 “우리 시대 가장 아픈 시련을 겪으셨지만 가장 아름다운 희망을 꿈꾸셨다”며 “사람이라는 화두를 잡아 평생을 올곧게 살아가신 선생이 부디 영면하셔서 이제는 아픔 없이 평안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라는 경기도의회 현판 글씨는 선생의 마지막 유작으로 남게 됐다. 선생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경기도의회가 올바른 정치를 펴라는 의미에서 현판을 써준 것으로 알려졌다.

강득구 전 의장은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를 제9대 의회의 의정가치로 삼았고, 신영복 선생에게 요청해 지난해 10월 7일 선생이 암투병 중에도 글씨를 써준 것”이라며 “당시 선생은 경기도의회가 전국에서 가장 큰 지방의회인 만큼 가장 훌륭한 정치를 해주기 바란다 했다”고 밝혔다.

김유임 의장대행은 “선생님의 뜻을 기려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의 가치를 경기도의회가 앞으로 나아갈 나침반으로 삼겠다” 면서 “다시 한 번 경기도의회의 이름으로 선생님의 영면과 명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송정민 기자  bgg41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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