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이건영, 박원동, 김운봉, 김상수 의원은 지난 12일 지역 내 안전 문제가 대두되는 지역을 둘러보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경안천 주변 축사와 최근 화재가 발생한 모현면 물류창고 현장을 방문해 경안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등에 대해 살펴보며 빈 축사 정리와 물류창고 이전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이건영 의원은 “만일, 화재로 인해 독극물이 경안천으로 유입됐다면 팔당상수원 6개 취수장에 영향을 미쳐 수도권 2천500만명의 수도 공급이 제한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할 뻔 했다”며“유해물질의 유입이 하천 오염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물류센터가 반드시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원동 의원은 “빈 축사로 관리가 소홀해 화재가 난 현장을 보니 참담했다”며 “하루 빨리 주변을 정리해 경안천으로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운봉 의원은 “불이 난 곳에서 800m 정도 떨어진 곳부터 마을이 있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물류센터가 이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수 의원은 “경안천으로 유해물질이 유입되면 팔당상수원까지 영향을 미쳐 국가적인 재난이 될 수 있다”며 “경안천 인근 축사들을 잘 관리하고 물류센터는 이전시켜 오염물질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7일 모현면 물류센터 화재로 모현면 주민 200여명은 창고에서 2~3㎞ 떨어진 능원초교와 능원1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이 물류센터는 그동안 안전 문제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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