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불법광고물 단속반의 군복 착용을 전면 금지했다.

이는 정찬민 용인시장이 불법광고물 단속원들의 근무 복장과 단속방법에 시민 불편사항이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 10여년간 불법광고물 단속반은 국가 유공자 예우 차원에서 특수임무유공자회와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로 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유사군복을 착용하고 단속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특수임무유공자회 등의 회원이 아닌 일반 불법광고물 단속원들이 얼룩무늬 위장군복을 착용하고 강압적 단속에 나선다는 민원이 수차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불법광고물 단속반 군복 착용이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특히 단체복을 착용하는 특수부대원이나 전우회 등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을 적극 수용한 것이다.

시민 최모(55.기흥구 상갈동)씨는 “무분별하게 위장군복을 착용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생명을 걸다시피 헌신하고 국가관이 투철한 특수부대 출신 애국자들의 지역사랑을 욕되게 하는 행위”라며 “용인시의 단속원 군복 착용 금지 조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insky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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