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서장 박지영)는 지난 12일 용인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주여성 28명이 2종 보통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응시해 2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격자들은 모두 운전면허교실 수강생들로 이날 운전면허 1종 보통에도 합격 할 수 있는 70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90이상의 고득점자도 5명이나 나왔다.

운전면허교실은 외국인 근로자 등 56명이 등록한 가운데 지난 7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이주민센터(센터장 권진영)에서 용어 정리와 보행자 보호, 운전자준수사항, 교통사고처리 및 응급처치 등 운전면허 습득에 필요한 이론교육을 용인동부경찰서 외사담당 경찰관의 강의로 진행됐다.

외국인 근로자 하이당(남.베트남)씨는 “운전면허에 관심이 많았으나 교통법규, 용어 등이 어려워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경찰관이 용어 등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줘 높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 온 이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일부 외국인 근로자들이 운전면허 필기 공부를 마쳐 놓고도 회사 일 때문에 필기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것이 아쉬었다”며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교통법규를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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