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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한방에 쓰여 왔던 유황, 먹으면 즉사하는 독성이 강한 이 유황을 옛날 사람들은 지혜롭게 명약으로 써왔다.
특히 인산선생이 독극물인 유황을 살아있는 오리를 통해 법제시켜 탄생시킨 유황오리는 영양은 물론 맛까지 뛰어나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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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350여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넓은 실내공간을 보유한 이곳은 단체손님과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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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통 오리의 두툼함 속살에 당귀, 인삼, 감초 엄나무 등 20여 가지의 재료를 넣어 40분동안 끓여 완성하는 유황오리백숙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겨 찾는 이집의 대표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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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가득한 백숙으로 기운찬 만찬을 즐겼다면 그 다음은 오리로스의 부드러운 오리 살점을 즐길 차례다. 생오리로스는 0°C에서 24시간 숙성시켜 독성과 냄새를 제거한 유황오리를 불판위에서 직접 구워먹기 때문에 오리의 참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기름기가 쏙 빠진 오리고기 한 점을 조리장 특선소스에 살짝 담가 한 입 가득 즐기는 생오리구이의 참 맛은 그 누구도 군침 도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할 만큼 부드럽고 담백한 입맛을 선사한다.
정성과 노력이 담긴 맛의 비법 장수촌이 이처럼 뛰어난 맛을 내는 방법에는 두 가지 비법이 있었다. 첫 번째 비법은 원재료인 오리의 품질에 있었다.
‘장수촌’에서 사용하는 오리는 생후 40~42일쯤 된 전남 보성의 녹차유황오리로 이곳의 대표인 김도흥사장과 안주인 송옥선씨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직접 찾아낸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오리다.
녹차유황오리는 유황만 먹고 자란 오리와는 달리 녹차를 먹고 자라서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이 난다는 것이 김도흥사장의 설명이다. 두 번째 비법은 오리 특유의 비린내를 잡는 방법에 있다.
백숙부터 구이까지 이집에서 나오는 모든 오리요리에 첨가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엄나무다. 조리과정에는 물론 오리는 보관하는 과정에도 엄나무가 사용되는데 정확한 방법은 알 수가 없었다. 안주인 송옥선씨가 “10년간의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라며 공개를 꺼려했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금단(金丹), 유황오리 유황을 먹고 자란 유황오리는 보양식으로 양기와 정력에 좋다. 특히 신체의 총체적인 건강과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공해독을 해독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시키고 체력을 향상시키는 보신식품으로 유황오리만한 것이 없다. 또한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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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질 함량도 닭고기의 두배, 또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공급하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성장기 어린이나 임산부, 노약자에 이롭다. 특히 뇌졸증 및 성인병 방지와 함께 감기에도 효험이 있다. 이처럼 맛도 영양도 일품인 유황오리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 ‘장수촌’은 손님들에게 여러모로 많은 것을 선사하는 음식점인 것 같다. 이곳의 음식은 먹는 순간 입안이 즐겁고 식사를 마친 후에는 든든한 기운을 받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지선기자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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