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인 효자병원이 용인현대조각회와 손을 잡고 오는 9월 3일부터 11월 30일까지 3달간 효자병원 내 테라스 및 정원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효자병원 어울림’ 조각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열릴 조각전시회는 오랜 시간을 고통 받아온 노인분들이 아름다운 조각품들을 감상하면서 우울증 또는 불안장애에서 회복‧치료를 돕는 것은 물론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효자병원은 孝 사상을 근본으로 하여 설립되었지만 막상 孝의 개념에 부합되는 치료행위를 개발하여 적용하려는 시도는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문화와 예술의 치유능력을 실제 치료에 활용하려는 각종 시도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상기하게 됐다.

그래서 효자병원은 용인지역에 거주하는 저명한 조각가들에게 협조를 요청해 창작의 어려움과 치유능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조각가들이 작품을 출품하면서 조각전을 개최하게 됐다.

전시회에는 용인시에 거주하는 대표적인 조각가 13명이 작품을 출품해 소나무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효자병원의 정원에 배치해 3달간 전시, 환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공개한다.

효자병원 이수용 대표는 “효자병원은 孝 사상을 바탕으로 모든 환자분들을 나의부모 처럼 정성스럽게 모셔왔고, ‘환자를 부모처럼, 직원을 가족처럼, 사회를 건강하게’ 라는 비전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멋진 작품들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할 기회를 주신 조각가들께 감사하고, 이번 기회에 지역주민들도 저희병원을 많이 찾아주시고 푸른 잔디위에 펼쳐질 조각품들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효자병원 이충순 경영고문은 “이렇게 뜻 깊은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고 용인현대조각회 이경재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면서 “이번 전시회는 입원중인 어르신들의 심신안정과 쾌유에 도움을 주고, 지역사회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북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이날 행사에는 용인현재조각회 이경재 회장을 비롯해 여러 조각가들과 정찬민 시장, 신현수 시의회의장, 시도의원들 그리고 내‧외빈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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