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2.8.10 수 18:50
HOME 기획 오피니언
메르스가 바꾸어 놓은 세상

   
용인동천초등학교 교장 김봉영
메르스가 우리 생활의 패턴까지 바꾸어 놓은 듯하다. 그동안 만나면 손으로 악수를 하며 크게 반겼던 모습은 메르스가 등장하면서 점차 사라져가고 가벼운 목례 정도로 인사를 대신한다.

또한 자주 가던 마트는 혹 불안한 사람(?)을 만날까 두려워 사람들이 없는 틈을 이용하거나 청결한 마트를 선호해서 찾아가며 자주 사람의 손이 가는 부분은 만지려고 하지 않는다.

식당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식당에 들어서면 주변을 둘러보는 습관이 생겼으며 사람의 차림새와 모습을 보게 된다. 마스크라도 쓰고 있는 사람을 마주하게 되면 유달리 경계의 눈빛을 보낸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문화적인 행사들이 취소되는가 하면 건강을 자신하는 동호인 스포츠 경기마저도 대부분 취소되었다.

학교에서의 학생들의 모습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손 씻기를 꺼려하던 어린이들도 이제는 스스로 때(손을 씻어야할 때)를 찾아 청결하게 하고 있으며 교실에서 기침이라도 할 것 같으면 많은 학생들이 쳐다보며 ‘혹시 메르스 아니야.’라며 의구심을 갖는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손잡이는 만지려하지 않고 교실의 문도 화장지를 덧대서 열려고 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메르스는 가정과 학교와 사회의 모든 면에서 사람들의 생활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좋은 면도 있지만 자칫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끊어놓지 않을까 염려되는 바가 크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명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