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보건소는 보건소 내 모자보건 교육실에서 임산부를 대상으로 ‘자연태교, 풍입송(風入松)’과 ‘태교 샌드 아트’ 등 관내 임산부들의 태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 태교법인 ‘풍입송(風入松)’은 ‘소나무에 드는 바람소리를 듣고자 노력하라’는 의미로, 숲에서 느끼는 자연의 에너지는 고스란히 태아에게 전달되어 임산부와 태아 모두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샌드아트’ 또한 가루 형태의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두뇌활동을 자극하고 오감을 힐링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기흥구보건소는 지난 7일과 12일 각각 ‘태교 샌드 아트’와 ‘풍입송’을 응용한 숲 태교 프로그램을 실시, 프로그램에 참가한 20명의 관내 임산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임산부는 “실내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의 푸르름을 만끽하고 부드러운 커피가루로 아가의 얼굴을 그려보는 등 즐거운 시간이었고, 몸과 마음이 힐링 된 기분” 이라며 “앞으로도 임산부가 원하는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겨서, 참여할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태어나 10년 교육보다는 태아 때 10개월 교육이 더 효과적이라는 ‘태교신기’의 한 구절처럼, 앞으로도 임산부의 태교 뿐 아니라 태교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적극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지선 기자  insky2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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