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주민소송단이 경전철 사업을 추진해온 전·현직 시장 등을 상대로 1조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용인경전철 손해배상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이 용인시를 상대로 낸 주민소송이 다음 달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수원지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장순욱)는 12일 ‘용인경전철 손해배상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이 용인시를 상대로 낸 주민소송에 대한 6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내달 16일 첫 공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소송단 측은 이정문·서정석·김학규 등 전 용인시장 3명과 용인시 공무원 등 모두 11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앞서 주민소송단 측은 지난 3월 17일 열린 5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15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이날 마지막 공판준비기일에서 4명이 줄어든 증인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다음 달 열리는 첫 공판에서 이정문 전 시장과 용인시청 공무원 2명 등 3명을 증인으로 채택, 심문키로 했다.

주민소송단은 2013년, "경전철 사업으로 매년 473억원 이상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전철 사업 책임자들에게 경전철 사업비 1조127억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요구하는 주민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주민소송단 측 현근택 변호인은 “용인시가 경전철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과실을 저질렀다는 점에 대한 입증이 가장 큰 쟁점”이라며 “경전철 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등으로 시가 재정을 악화시키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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