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용인시의회 전반기 2년을 이끌어갈 의장은 누가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오는 7월 용인시의회 구성을 앞두고 다선의원 간 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시의회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의장 후보로는 6·4지방선거에서 살아남은 10명의 현역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13명)은 1명 차이로 따돌리고 다수당을 차지한 새정치민주연합(14명) 소속의원 재선이상 의원 7명 가운데 의장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남숙 의원

정찬진 의원

김기준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가운데 3선으로 앞서 있는 박남숙 의원은 이미 의장 출마 신청서를 가져가 의장 출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의장은 다선 순이 순리인데다 첫 여성 용인시의회의장이라는 상징성에서도 자신이 의장이 돼야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재선 고지에 오른 정찬진·김기준·의원 모두 의장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않아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들 재선 의원은 자신들 가운데 의장이 돼야 한다는 인식아래 지난 23일 한자리에 모여 단일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3선인 박남숙 의원의 입장표명과 소속 의원들이 어떤 방향으로 의장 문제를 매듭지을지에 주목된다.

신현수 의원

이건영 당선자

새누리당에서는 3선 고지에 오른 신현수 부의장과 이건영 당선자가 부지런히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 부의장은 의장단에서 검증이 된 만큼 이번에는 의장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3선 고지에 오른 같은 당 이 당선자도 자천타천으로 지역정가에선 재선을 한 뒤 2대를 건너뛰고 이번에 재입성해 만만치 않은 후보로 지목돼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용인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새정치민주연합이 14명이고 새누리당이 13명인 점을 감안, 3선 의원으로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 1명, 새누리당에서 2명 등 모두 3명이 의장 후보군으로 하마평이 무성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의회 다수당이어서 당내 조율이 이뤄지면 선거전에 가장 유리하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남숙 의원과 정창진의원이 조만간 만나 의장선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수적인 열세에 있는 새누리당의 후보군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분열에 따른 후보 난립을 기대하면서 같은 당 소속 의원 단속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박재호 기자  insky115@naver.com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