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류인플레인자(AI) 발생 및 확산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농협과 농업이 모두 힘든 여건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용인시지부장으로 취임하게 된 만큼 이전보다 더 열심히 발로 뛰며, 지역사회와 농업인들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지부장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NH농협 용인시지부 제17대 지부장으로 취임한 방두환(53) 신임 지부장의 각오다. 14일 <용인뉴스>가 방두환 지부장을 만나 앞으로의 NH농협 용인시지부 목표와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NH농협 용인시지부 지부장에 새로 취임한 방 지부장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이 고향으로 안성고등학교와 강남대 부동산학과를 졸업 후 용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했으며, 1980년 용인조합에 입사하여 올해로 35년째 농협생활을 하고 있는 ‘농협맨’이다.

“지난 1980년도에 입사하여 올해로 35년째 농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고향인 용인에서 지부장으로 지역사회와 농업인을 위해 봉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너무도 기쁩니다.”

방 지부장은 조직내에서 성실함과 기획력을 인정받아 2002년 농협경기본부 금융기획실 차장으로 발탁된 데 이어 2012년 고향인 용인시지부 부지부장으로 임명되어 근무해오다 이번에 지부장으로 영전한 드문 사례의 주인공이 됐다.

“농협인으로서 고향인 용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봉사 할 것입니다. 용인시에는 아직 AI발생 의심보고가 된 바는 없지만 최근 조류인플레인자(AI) 발생 및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농업인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는 온화하고 자상한 성격에 솔선수범하는 일처리로 따르는 후배가 많고, 직원들 간 단합과 소통을 중요시해 대외관계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현재 용인지역 10개 단위농협 조합장들 및 농협관계자들과 용인시농협 발전을 위한 협의회를 매월 갖고 있습니다. 꼭 협의회를 통해서가 아니라 수시로 만남의 장을 만들어 지역 농축협들과 소통하며 중앙회, 은행, 지역농축협이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방 지부장은 취임과 동시에 곧바로 업무에 돌입했다. 지난 5일 방 지부장은 백암농협 윤기현 조합장과 함께 조류인플루엔자(AI)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초소를 방문해 철통방역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방역상황을 살폈다.

“용인은 백암·이동과 안성 접경지역에서 AI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AI방역을 위해 근무자들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각 초소별로 경찰, 소방관 등 여섯명이 1일 3교대로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다행히 용인시는 아직 AI발생 의심보고가 된 것이 없습니다.”

그는 꼭 임기 안에 농산물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한 전량 용인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용인지역 모든 농업인의 염원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준공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9월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하면서 현재 약 90%정도 공정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3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4월쯤 OPEN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가 오픈하면 용인시 농업발전을 위한 시설로서 용인시 농업인들과 계약 재배한 우수농산물을 포장, 가공 등 엄격한 품질관리와 최적의 신선도를 유지해 최상의 농산물을 상품화 할 것이며, 농산물 상품가치를 높여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방 지부장은 지속된 경기침체로 올 한해도 여느해와 같이 용인시는 물론 농협도 많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며 어려울 때일수록 허리띠를 졸라 매는 심정으로 모든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한번 강조한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올 한해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시와 협조하여 남사 백옥오이, 모현?포곡의 시설채소, 원삼?이동의 유기농 벼 등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 및 판로 개척, 홍보 등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할 것입니다. 중앙회, 은행, 지역농협이 서로 소통하며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 많은 고민을 하여 대안을 마련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지속된 경기침체 속에 용인시 뿐만 아니라 농협도 많이 힘들다. 힘들 때 일수록 협동조합 정신을 발휘해 시와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방 지부장은 마지막으로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들이 농협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만큼 그 혜택이 고스란히 농업인들에게 환원된다는 것으로 시민들이 유일한 국민자본으로 운영되는 농협을 믿고 이용해주기를 당부했다.

“지속된 경기침체로 인해 농업인 조합원 뿐만 아니라 농협사업도 많이 어렵습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농협을 믿고 거래를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농협을 이용하는 것 만으로도 농촌과 농업인들을 돕는 길입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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