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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친절한 병원’ 넘어 ‘사람중심의 병원’ 만들겠다”12년 간 병원문지기로 고객 맞이…친절 솔선수범한 CEO로 정평
월간 병원수입 총액의 1% 불우이웃 돕기로 11년째 ‘선행’
<용인서울병원 이제남 이사장 >
   

“저는 기부를 통하여 받는 즐거움보다 베푸는 즐거움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몸으로 실천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 한 제가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며 살고자 합니다. 병원수익에 대한 사회환원이라고 거창하게 표현하긴 부끄럽지만,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큰 나무 밑에 사람들이 바람과 비를 피하 듯, 부족하지만 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기꺼이 제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오늘도 용인서울병원을 이용하는 고객 한명, 한명을 위해 더 친절한 병원, 더 정직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제남 이사장의 고백이자 바램이다. <용인뉴스>가 3일 이 이사장을 만나 새해 목표와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이제남 이사장은 2002년 6월 용인서울병원을 개원해 직접 현관에서 고객을 맞이하며 택시 문을 열어주거나 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90도로 인사를 하는 등 친절을 솔선수범하는 CEO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2001년 용인에 내려와 병원을 개원한 당시 지역주민들도 텃세를 부리며 처음에는 장삿속이라고 비아냥거림에 힘든 점이 많았다.

“그래서 병원 고객을 최고로 대우하겠다는 마음과 낮은 자세로 병원을 찾는 고객에게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한 진정성과 신뢰를 얻기 위해서 문지기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또한 바쁠 때는 병원 앰브란스까지 몰기도 했고 경비와 청소부역할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시민들이 저의 마음과 병원의 본 뜻을 이해하고 이용해주고 있습니다.”

   

그 후, 이 이사장은 지금까지 12년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업무상 외부로 외출을 할 때 빼고는 병원 현관을 지키며 소중한 고객들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맞이하고 있다.

하루에 용인서울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약 400여명정도로 입원환자, 보호자, 면회객들을 포함하면 내원객이 약 1천여명이 된다.

이 이사장은 항상 의사와 직원들에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과 친절, 정직으로 대하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 이사장의 병원운영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병원에 일단 들어왔다고 하면 아픈 사람이든 아프지 않은 사람이든 누구든지 주눅들고 어디를 먼저 찾아야할지 당황하는 곳이 병원입니다. 의사는 의사 나름대로 성심성의껏 진료하고 직원은 직원대로 맡은바 위치에서 친절하게 고객을 맞이하고, 경영자는 환자편에서 과잉진료 없이, 정직하게, 병원의 수익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양심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이 고객에 대하여 측은지심과 연민을 가지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것, 그 것이 의료인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자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이사장은 서울용인병원이 고객에게 ‘친절한 병원, 가고 싶은 병원’이라는 개념의 이미지를 개선시키지 못하면 결국 경쟁력을 갖출 수가 없다고 강조한다.

“우리 병원은 부서마다 옷차림이 달라서 각양각색의 옷을 입고 나와서 가족을 대하듯 진심어린 인사를 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이해하면 움직인다는 진리를 새삼 깨닫게 된 것입니다.병원도 기업이며, 고객은 만족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떠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 만족이 없는 병원은 자연히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의사도 전문성과 서비스 정신 등 총체적 역량 면에서 능력이 없으면, 과감히 경비원이라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꿈꾸고 만들고 싶은 병원은 진료를 잘하는 병원은 기본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사람 중심’, ‘고객 중심’의 병원입니다. 이 점이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용인서울병원의 목적입니다.”

이 이사장은 올 한해 용인서울병원 증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서울병원은 다른 병원에 비해 노후화되고 협소한 편이다. 그래서 그는 증축부지 확보와 리모델링을 하기위하여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차입경영을 지양하는 제 경영철학 때문에 금융 부채가 전혀 없는 관계로 수월하게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더 깨끗하고, 넓고 쾌적한 환경을 조속히 만들어 고객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또 이 이사장은 그토록 꿈꾸던 용인서울요양병원을 4월쯤 오픈 할 계획이다. 그는 ‘인간중심의 경영을 통한 인간 존엄성 회복을 위한 숭고한 마음과 정신, 그 의지의 실현이 병원이 추구하는 경영이념’이라고 강조한다.

“저희 용인서울요양병원은 ‘친절’, ‘봉사’, ‘박애’ 라는 원훈으로 인간의 존엄성존중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환자를 한 인간으로 대하고, 바라보고, 치료한다는 정신 아래 설립된 비영리 의료법인이 설립, 운영하는 요양병원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존중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환자를 치료한다는 이 이사장의 말대로 새해에는 더욱더 병원을 찾는 고객들에게 친절과 정직을 선사하여 용인시민들 모두가 건강한 한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효심(孝心)이라는 이름으로 의료재단을 설립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 전라남도 완도가 고향인 저는 배움의 기회도 없었고, 정말이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척박한 삶을 살았다. 지금은 행정학 전공한 박사이지만 중학교도 또래들보다 3년이나 늦게 들어갔고, 고등학교도 검정고시로 겨우 마쳤다. 그 어려운 고통의 시절에 할머님은 탈골되어 손목이 뒤틀린 채 돌아가셨고 어머님 또한, 불의의 사고로 변변히 병원문턱 한 번 제대로 넘지 못하시고 돌아가셨다. 그 것이 병원을 운영하게 된 강한 동기가 되었다. 그리고 할머님과 어머님에 대한 한 때문에 의료재단 법인명도 그래서 효심(孝心)의료재단이라고 명명하게 된 것이다.

- 4월쯤 용인서울요양병원을 오픈 할 것으로 아는데 어떤 곳인지 자세히 소개해달라?
▲ 환자 1명당 사용공간이 타 요양병원과 견줄 수 없을 만큼 2~3배 이상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되어, 환자 중심은 물론 환자 CARE에 있어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보호자들의 편의 제공을 통한 만족도 제고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다. 또한 수도권과 가까운 영동고속도로 용인 I.C 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최적의 접근성과, 천혜의 자연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다. 타 요양병원에서는 계획할 수조차 없는 최신 DR X-RAY 장비, 최신 재활치료 장비 근전도 장비 등을 갖추고 있는 등 시설 및 최신장비 보유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실천하고 있다.

-매년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를 하고 있는데 언제부터 시작했나?
▲저는 아내와 상의한 끝에 월간 수입 총액의 1%를 불우이웃 돕기로 쓰기로 결심했다. 쌀을 사서 나눠줘도 순전히 쌀로만 하자고 했다. 어린 시절 내 배고플 때 쌀밥에 한이 맺혀있기 때문에 굶주리는 노인과 어린이, 결손가정을 돕기로 한 것이다. 적십자사와 동사무소, 시청, 교회로부터 도와 줄 사람을 추천받았고 직원들을 시켜 과연 그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명단을 들고 직원들이 차에 쌀을 싣고 직접 다니면서 배부하게 하였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벌써 11년이 넘었다.

-병원을 찾는 고객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직원들에게 고객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주문한다.직원들의 월급을 주는 사람은 제가 아니라 저렇듯 불편한 몸으로 병원을 찾는 고객임을 강조한다. 앞으로도 더 친절한 병원, 정직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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