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역북지구도시개발사업 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장면

용인시의회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역북지구도시개발사업 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가 상정한 용인도시공사 역북지구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역북지구 C, D블럭 토지매각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는 도시공사 전 사장과 본부장급 직원 3명, 이사회 장모 의장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키로 확정했다.

조사특위 결과보고서에는 역북지구 C·D블록(8만4천254㎡) 토지리턴제 계약과 관련해 특정업체 선정 의혹, 토지 매각조건과 선정위원회 구성 과정 의혹, 도시공사 이사회 의장의 권력 남용 의혹 여부 등을 사법기관이 수사해달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김정식 역북조사특위 위원장은 “도시공사 임직원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공사뿐 아니라 용인시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지만 그 누구 하나 책임을 지지 않고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해 수사의뢰하게 됐다”며 “이번 수사를 통해 역북지구와 관련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사특위는 지난해 8월 구성해 5개월간 공사 관계자, 사업 참여자, 공무원 등 30여명을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소환, 사업 전반에 대해 조사활동을 벌였다.

이에 앞서 용인도시공사는 지난달 20일 시의회의 채무보증 동의안을 토대로 농협으로부터 자금을 대출받아 역북지구 토지리턴금을 반환하면서 가까스로 부도위기를 모면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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