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용인의 대표적인 유적인 할미산성과 석성산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용인시가 주최하고 수원대학교 박물관·한국고대학회에서 주관해 오는 20일(금) 오전 9시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발표자 및 토론자, 관계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는 이번 학술대회는 2013년 ‘비지정사적지 기초조사사업’공모 결과 선정된 ‘석성산성 기초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김학규 용인시장과 박상국 문화유산연구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모두 7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현남주 한국문화유산연구원 실장의 ‘할미산성을 통해 본 신라의 영역화 과정’, 서영일 한백문화재연구원 원장의 ‘삼국 각축의 현장, 구성지역의 관방과 도로’, 김성태 경기문화재연구원 실장의 ‘구성지역 신라유적의 성격과 의미’, 양정석 수원대학교 교수의 ‘고대에서 중세로의 변화와 석성산성’, 정훈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연구원의 ‘석성산 아래의 중세 도기집단생산지역’, 김성환 경기도박물관 실장의 ‘삼국~고려시대 용인의 치소에 대한 탐색’, 백종오 한국교통대학교 교수의 ‘석성산 봉수의 역할과 향후 정비방향’ 등 다채로운 발표가 이어진다.

할미산성은 경기도 기념물 제215호로 지정되었으며 그간의 발굴조사 결과, 신라에 의해 축성된 석축산성으로 6세기 중반~7세기 중후반까지 약 100여년간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과정을 밝혀주는 소중한 유적으로 평가받아 왔다.

또한 석성산성은 용인의 진산으로 성벽과 내부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 있어 중세 이후 용인의 관방체제 및 교통의 요충지로서 조선시대 봉수노선의 한 축을 담당한 대표적인 유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용인 지역에 대한 역사성 및 정체성을 밝힐 수 있는 연구가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이번에 조명되는 석성산성과 할미산성의 효율적인 보존 관리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insky2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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