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흥덕 택지개발지구 Ab4블럭에 (주)한국종합건설의 한국아델리움 112.45㎡형 474세대와 Ac4블럭 (주)정광종합건설의 호반베르디움 158.55㎡형 236세대의 분양가를 각각 3.3㎡당 930만원과 1,059만 9천원에 입주자모집을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1일 변호사, 감정평가사, 회계사, 주택분야 교수 등 전문가로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위촉해 11일 첫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고 자료를 정밀 심사해 한국아델리움은 3.3㎡당 935만원에서 5만원을, 호반베르디움은 3.3㎡당 1,074만 8천원에서 14만 9천원을 하향 조정했다. 분양가심사위원회가 아파트 분양가를 이루는 세 가지 요소인 택지비와 건축비, 가산비 자료를 검토해 적정 분양가로 조정한 것이다.

  지난 9월 1일부터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택지개발지구 등 공공택지에서 분양되는 공동주택과 2007년 8월 31일 이전에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받았거나 신청한 경우라도 오는 11월 30일까지 분양승인을 신청하지 않은 민간택지의 공동주택은 시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만 분양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건설업체에서 임의로 고분양가를 산정할 수 없어 수도권의 분양가 고공행진에 제동을 걸고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아파트 단지는 흥덕 택지개발지구 내에 위치한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받아 민간택지에 비해 비교적 분양가가 낮고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용인시는 주택법 개정 이전에는 분양가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지역 내 공공택지에 대한 분양가의 권고, 조정을 한 바 있으며 연내에 흥덕 택지개발지구 (주)동원종합개발 동원얄듀크 720세대와 (주)현대건설 현대힐스테이트 520세대에 대한 분양가심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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