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접수와 동시에 용인소방서 보정119안전센터(센터장 서계영) 한생호 팀장 외 3명은 수지구 상현동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자살의심 환자가 거주하는 곳이었으며 초인종을 눌러도 인기척이 없고 내부에는 불이 켜져있는 것이 창문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구조자의 전화로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고 내부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구조현장 경험이 많은 보정119안전센터 한생호 팀장과 팀원들은 각종 정황을 파악한 결과 내부에 구조자가 있음을 직감하고 신속히 상층에서 로프를 전개하여 베란다를 이용하여 내부로 진입했다.

내부로 진입한 소방대원들은 침대에 쓰러져 있는 K씨(여/25)를 발견했고 다량의 수면제와 음주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K씨를 수지119안전센터에서 출동한 구급대원이 신속하게 환자상태를 체크하면서 인근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장에 출동한 김철수 대원은 “내부에 구조자가 있는지 불분명한 상황이었으나 자살의심이라는 긴박한 상황임을 감안하여 구조자가 있다는 가정하에 신속하게 내부진입을 시도했다” 며 “구조활동이 늦어졌더라면 소중한 생명을 잃어버릴 수도 있었다.” 고 말했다. 구조대원과 구급대원의 발빠른 조치로 K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재호 기자  insky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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