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송담대학교의 학내 건물 신축과정에서 시공업체와 교직원들간 거액의 금품이 오간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은 6일 용인 송담대와 시공업체인 서울의 S건설사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학내 공사와 관련한 회계장부와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송담대는 2011년 학내 건물 신축과정에서 200억원대 공사를 수주한 S건설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업체가 수년째 송담대와 계약관계를 맺어오면서 교직원 등에게 억대의 뒷돈을 준 것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내 공사과정에서 송담대 교직원들이 뒷돈을 받고 S건설에 공사계약을 몰아줬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품을 면밀히 분석한 뒤 교직원과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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