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1 : 지방대 신소재공학을 전공하고 명문대 재료금속공학과에 편입한 김남식(만 39세)씨. 김 씨는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기술영업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제약영업을 2년간 해오다 구조조정으로 실직했다. 술 담배를 못하는 김 씨는 영업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기 위해 경기일자리센터를 방문했고 진로상담을 통해 물류관리직으로 취업목표를 정했다. 상담사는 김 씨에게 관련경력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는 (주)에르메스 로직스 물류창고 일자리를 알선했다. 김 씨는 10일 입사가 확정됐고 수원역 상담센터 3천 번 째 취업자가 됐다.

사례 2 : 지난 11월 22일 안성시장을 방문한 찾아가는 일자리버스에 탑승한 김 모(만70세)씨. 김 씨는 젊은 시절 석탄공사에 입사해 현장 관리직으로 재직하다가 퇴직 후 A토건에서 현장반장으로 10년 이상 근무했다. 그러나 나이가 문제였다. 구인업체 몇 곳을 연락해 보아도 70세라는 나이를 넘기는 어려웠다. 일자리센터 담당자는 면접이라도 볼 수 있게끔 해달라고 채용기업을 설득한 결과 60세까지 채용 예정이던 안성 모 물류센터에서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냈다. 김 씨는 당일 업체에서 면접을 보았고, 나이제한을 뛰어넘어 취업에 성공, 일자리버스가 배출한 600번째 취업자가 됐다.

경기일자리센터 수원역 상담실이 개소 163일 만에 3,000번째 취업자를 탄생시켰다.

경기도는 지난 10일 올해 만 39세인 김남식 씨가 용인 ㈜에르메스 로직스 입사가 확정돼 3천 번째 취업자로 기록됐다고 12일 밝혔다.

경기일자리센터 수원역 상담실은 구인·구직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수원역에 지난 7월 3일 문을 열었다. 그동안 1일 평균 330건의 취업 지원 활동을 펼쳤으며 18.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지난 163일 동안 수원역 상담실은 총 53,898건의 상담실적을 기록했으며 구인 ? 구직 ? 알선, 일자리 상담 등 전화상담이 24,904건, 일자리 알선 18,601건, 구직등록 3,290건, 내방상담 3,391명, 취업 3,003명, 구인 709건을 기록했다.

취업자 연령층을 살펴보면 50대가 777명(25%)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30대미만 663명(22%), 40대 627명(20%), 30대 604명(19%), 60대 이상 332명(1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3월부터 경기도가 선보인 움직이는 일자리센터 ‘찾아가는 일자리버스’에는 11월까지 161회를 운영하는 동안 구인 106명, 구직 1,773명, 정보제공 2,681명 등 4,560명이 방문했으며 구직을 희망한 1,773명이 일자리를 알선 받아 602명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버스에 대한 인지도가 향상되면서 방문 인원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8명이 찾았다. 1일 방문인원도 계속 늘어 지난 10월 4일 성남 야탑역에서는 하루에 182명이 일자리버스에 오르기도 했다.

송정민 기자  insk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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