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문정중(교장 한영만)이 양정모올림픽 제패기념 제32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 중등부 자유형에서 첫 종합패권을 안았다.

 지난 1984년 창단된 문정중은 20일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중등부 자유형 종합에서 102점을 획득, 오천중(81.5점)과 대전체중(72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기를 품었다.

 전날 자유형 35㎏급에서 우승한 정용석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김홍락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날 중등부 자유형 54㎏급에서 박남춘(문정중)은 윤지훈(대전체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해 올 시즌 회장기대회(3월)와 전국소년체전(5월)우승에 이어 3관왕에 올랐으며 그레코로만형 100㎏급 이경연(수원 수일중)도 장준혁(구미 신평중)을 2대0으로 꺾고 우승, 회장기대회, 문화관광부장관기대회(6월)에 이어 시즌 3관왕이 됐다.

 중등부 그레코로만형 39㎏급 결승전서는 김호길(성남 문원중)이 성대권(강원중)에 통쾌한 1라운드 폴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걸었고, 자유형 69㎏급 서다원(인천 산곡중)도 류호민(경구중)을 2대1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편 중등부 그레코로만형 42㎏급 송진섭(수일중)과 자유형 39㎏급 배동일(문정중)은 각각 정철(대전체중), 민현기(대명중)에 0대2로 져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고등부 자유형 46㎏급 최준성(인천체고)도 2위에 머물렀다.

 이 밖에 고등부 자유형 42㎏급 박찬희(수원경성고), 채병인(평택 안중고), 중등부 자유형 54㎏급 안형열(문정중), 42㎏급 강인찬(안산 반월중), 그레코로만형 54㎏급 송준호(안중중), 박대건(용인 용동중), 100㎏급 전겨레(반월중)는 3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