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호수로 둘러싸여 아침이면 뽀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로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는 도시 춘천. 1년 365일동안 크고 작은 축제들이 끊이지 않고 계속돼 풍성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춘천이다. 초가을 가족들과 함께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의 도시 춘천에서 상쾌한 강바람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춘천에는 댐 건설로 인해 생겨난 소양호, 의암호, 춘천호 등 모두 세개의 호수가 있다. 그래서 ‘맑고 푸른 호반의 도시’로 더욱 유명하다. ◇춘천의 볼거리 춘천에 호수를 보러 왔다면 빠지지 말고 들려봐야 할 곳이 바로 공지천이다. 공지천은 수도권과 가까워서 춘천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변하지 않는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공지천 호수에는 남녀 노소가 즐길 수 있는 보트시설을 갖추고 있어 겨울을 제외한 3계절 동안 중도와 의암호반의 경치를 감상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매년 신인가수들의 등용문인 강변가요제가 공지천 둔치 야외공연장에서 열리고 있어, 청소년들이 야영과 더불어 가요제를 관람하기도 한다. 서울에서 46번 국도로 청평-가평-강촌을 거쳐 춘천시내에 이르기전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춘천의 또하나 색다른 명소는 인형극장. 춘천을 세계적인 인형극의 중심지,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만들자는 취지아래 설립된 춘천인형극장 ‘물의나라 꿈의나라’는 국제적인 인형극 개최도시라는 명성에 걸맞는 인형극장. 인형극의 저변확대와 춘천인형극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문화의 도시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공간이기도 하다. 춘천뿐 아니라 모든 지역의 어린이들이 보고, 듣고, 배우고, 노는 모든 것을 통해 새로운 어린이 문화를 창조하는 본산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인형제작공방이 있어 인형을 제작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도 있다. 소양 2교를 지나서 춘천댐·화천방향으로 2분정도 달리다 보면 신매대교 옆에 있는 춘천인형극장이 보인다. (춘천인형극장 물의나라 꿈의나라 033-242-8450) 춘천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중도유원지이다.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의 MT장소로 유명해지면서 일반인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는 곳이다. 북한강과 소양호의 합류지점에 위치한 의암호 속의 푸른 섬인 중도는 춘천시가지로부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호반의 정취를 만끽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주변의 춘천댐, 소양댐, 삼악산, 구곡폭포 지역과 연계된 춘천권 종합관광단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곳으로 그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도관리사무소 033-242-4881) 춘천에서 볼 수 있는 또하나의 명소는 동양 최대의 사력댐인 소양댐의 축조로 만들어진 소양호. ‘내륙의 바다’라 불릴 정도로 넓은 위용을 자랑하는 소양호는 주변의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고려시대 사찰인 청평사, 그리고 바위로 유명한 오봉산이 있고 물맛 좋기로 유명한 추곡약수터가 자리잡고 있어 하루코스의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소양호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쯤 호수를 가르고 가면, 오봉산 자락에 여인처럼 청초하게 앉아있는 청평사가 나타난다. 배에서 내려 나루터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청평사로 걸어올라가는 길 옆으로 계곡이 펼쳐진다. 우거진 숲길 사이로 흐르는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면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구성폭포가 걸음을 멈추라고 나들이객들을 향해 손짓한다. 회전문과 고려정원지, 3층석탑 등으로 유명한 청평사는 뒤편으로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루는 오봉산이 둘러싸여 있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고 특히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 등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졌다 하여 이름붙여진 오봉산은 주위에 많은 절경을 끼고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춘천의 먹거리 춘천의 대표적인 음식은 닭갈비와 막국수. 닭갈비는 갈비자체가 아니라 토막낸 닭을 포를 뜨듯이 도톰하게 펴서 양념에 재웠다 갖은 야채를 넣고 철판에 볶아 먹는 즉석 닭고기 요리를 말한다. 재료는 닭이지만 조리의 방법이 다른 닭요리와는 차이점이 많다. 닭갈비는 양념된 닭과 상추, 양파, 마늘, 고추 등 여러 가지의 재료를 생체로 큰 철판 위에 볶아 즉석에서 먹는다. 닭갈비가 다 익을 동안 서로 대화도 나누고 술도 한잔 권할 수 있어 가족 단위나 단체로 왔을 때 더욱 맛이난다. 닭갈비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는 막국수. 춘천에 온다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할 대표 음식이다. 요즘은 대개 메밀가루에 밀가루와 전분을 섞어 만들고 있지만 원래 막국수는 순 메밀가루를 반죽하여 국수틀로 뽑아낸 면을 금방 삶아내어 김치나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거나 양념에 비벼먹는 국수다. 야채와 양념으로 버무리고 여기에 식초, 겨자, 육수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좋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메밀부침에 돼지고기나 김치양념 등을 속에다 넣고 말아서 먹는 보쌈식의 메밀떡인 총떡과 빙어, 송어, 향어 등 민물고기 요리도 춘천에서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요리다. |
용인뉴스 webmaster@yonginnews.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삼면 주민들 "주민 기본권 침해하는 SK하이닉스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삭발·상여화형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