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재정위기 극복, 시정운영 기반 조성 등을 위해 민선 5기 제4차 조직개편안이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다시 조직개편 조정에 들어갔다.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9일 시에서 제출한 ‘용인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한 결과 현재 시의 재정위기 상황에서 조직개편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표결을 통해 부결시켰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한 의원은 “시 집행부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일·숙직비 등 직원들의 각종 수당까지 줄이는 상황에서 인원을 늘리는 것은 시의 방침과 맞지 않는다”면서 “관광과를 폐지하고 문화예술과와 관광과를 통합하는 등의 조직 개편은 인원 맞추기식으로 볼 수밖에 없고, 앞으로 다시 조정안이 올라 올 텐데 지켜볼 것이다”고 지적 했다.

시 집행부가 제출한 행정기구 개편안에 따르면 과 단위는 아동보육과를 신설하고, 문화예술과와 관광과를 문화관광과로 통합하며, 가족여성과는 여성가족과로, 여성회관은 평생교육과로 명칭을 변경하여 정원 32명을 늘리는 것이 골자다.

팀 단위로는 3개팀이 증설된다. 송무(재정법무과), 계약관리2(회계과), 세외수입체납(세정과), 건강가정(여성가족과), 보육지원(아동보육과), 차량체납(차량등록과), 보라분관(동부도서관) 총 7개팀이 신설된 반면, 관광진흥(문화관광과 ⇐ 관광과 관광진흥 +관광시설), 보육정책(아동보육과 ⇐ 가족여성과 보육행정), 검사보험(⇐ 차량등록과 차량검사 +의무보험)의 이동ㆍ통합으로 2개팀이 감소되고, 공연기획(문화예술과), 관광정책(관광과) 2개팀이 폐지된다.

또한 재정전략(⇐ 재정법무과 경영평가 +국도비확보TF), 법제(⇐ 재정법무과 법무), 계약관리1(⇐ 회계과 계약관리), 사회적기업(⇐ 지역경제과 경제정책), 기업유치(⇐ 기업지원과 산업입지), 도시계획상임기획(⇐ 도시계획과 도시행정), 교통개선(⇐ 교통정책과 광역교통), 주차관리(⇐ 교통정책과 주차시설)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로 인해 정원은 총 2096명에서 32명이 늘어난 2128명으로 증원할 계획이었지만 시의회의 부결로 다시 조정에 들어갔다.

시 집행부가 다시 조정에 들어간 안은 과 단위는 당초 안과 같고 팀 단위로는 3개팀이 증설되는데 송무(재정법무과), 계약관리2(회계과), 세외수입체납(세정과), 보육지원(아동보육과), 차량체납(차량등록과), 보라분관(동부도서관) 총 6개팀이 신설 된다. 반면, 검사보험(차량등록과 차량검사+의무보험)의 1개팀이 통합되고, 공연기획(문화예술과), 관광시설(관광과) 2개팀이 폐지된다.

또한 재정전략(⇐ 재정법무과 경영평가 +국도비확보TF), 법제(⇐ 재정법무과 법무), 계약관리1(⇐ 회계과 계약관리), 보육정책(⇐ 가족여성과 보육행정), 사회적기업(⇐ 지역경제과 경제정책), 기업유치(⇐ 기업지원과 산업입지), 도시계획상임기획(⇐ 도시계획과 도시행정)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로 인해 정원은 총 2,096명에서 26명 늘어난 2,122명으로 조정안이 만들어 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재정난 타개 등을 목적으로 한 것인데, 시의회에서 의원들이 염려하는 부분을 수렴해 다시 조정에 들어갔다”면서 “당초 7개팀 신설에서 6개팀으로 줄이고, 공연기획, 관광시설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원도 32명에서 26명으로 줄였다”면서 “8월 하순쯤 다시 의원들을 상대로 충분한 설명을 함으로써 본회의에서 의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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