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월 중앙재래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열악한 주차 환경을 개선하고 이용 고객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된 공용주차장은 대지면적 200여평 5층건물로 97대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사업비 85억여원(국비 40억, 도비9억, 시비36억)으로 토지매입비용 52억여원과 건축비 33억여원을 투입해 지난달 준공됐다.

하지만 좁은 면적에 주차장 설계를 하다보니 진·출입로가 한곳에 있어 진입차량과 진출차량이 서로 마주치면서 사고로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각 층마다 차량회전 반경이 좁아 이 곳을 이용하는 여성운전자와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불편함과 안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인근 마트를 오기 위해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모씨(32)는 "주변에 주차공간이 없어 이 곳을 이용하는데 각 층마다 회전공간에 차량이 주차돼 있어 내려가는 차량와 마주쳐 차량을 피하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면서 “9일부터 주차요금을 징수한다고 하니 요금을 부과하기 전에 시민들이 사용하는 공용주차장에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박모씨(47)는 "좁은 면적에 주차장을 만들다 보니 층마다 17~19대 정도밖에 주차를 못해 기본 4층까지 올라가야 하는 불편함과 지정된 주차공간이 아닌 곳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어 접촉사고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용인시와 주차관리 관계자들은 지정된 곳에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단속과 대책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주차장 위치선정과 부지매입비용에 큰 어려움이 있어 넓지 않은 부지면적에 공용주차장이 건축돼 차량을 주행하거나 주차하는 과정에 애로사항은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중앙시장상인회가 수탁을 받아 주차관리를 하고 있는데 관리자와 의견을 나눠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 문제점을 파악해 조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우정 기자

손우정 기자  swj50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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