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문화예술 분야의 진흥과 패러다임을 바꿀 (재)용인문화재단이 마침내 지난 3월 5일 공식 출범하면서 초대 상임이사에 김혁수(50) 씨가 임명됐다. 3년간 용인문화재단을 진두지휘 할 김혁수 상임이사를 지난 21일 수지 아르피아홀에서 만나 재단 운영 방향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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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혁수 상임이사 | ||
“용인시민들이 창조적 주체가 되는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을 것입니다. 도농복합도시인 용인의 다면적 특성을 보호·공존하는 예술정책을 모색할 것이며 시민들이 문화 향유를 통해 문화의 가치와 혜택을 보상받을 수 있는 효율적 예술경영에 힘쓰겠습니다”
지난 3월에 용인문화재단 초대 상임이사로 취임한 김혁수 상임이사는 요즘 용인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상임이사는 품격 높은 공연으로 아르피아홀을 특성화하고, 용인아티스트인증제 도입과 시민 예술가 양성, 수도권 예술가 네트워킹 프로젝트, 용인의 5개 공연장의 특성화 전략으로 93만 용인시민의 예술체험 비전 등을 구상하고 있다.
김 상임이사는 문화재단 운영 방안에 대해 “용인문화재단에는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그 전문성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제와 예술의 논리 사이에서의 소신 있는 효율적 운영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문성과 효율성이 공존하는 조직, 그것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용인의 문화예술에 대해 “시민의 눈높이는 상당한 반면, 이루어지는 문화예술은 너무도 그 폭이 넓다”면서 “그 다양한 문화예술의 현상을 과감하게 구분하여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주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용인문화재단은 용인시 문화예술시설을 운영하며 매주 상설공연과 월3~5회의 기획공연을 진행하는 시 공연예술전문기관으로 지역문화예술 창작과 보급, 예술활동 지원, 축제 기획·운영,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개발과 사업시행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현재 김학규 용인시장을 이사장으로, 1국 5팀(기획조정팀, 경영지원팀, 공연기획팀, 무대기술팀, 문화사업팀) 1TF(홍보마케팅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 상임이사는 “용인아르피아홀과 여성회관, 문화예술원, 문예회관, 죽전야외음악 등의 문화예술시설 5개 공연장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 문화활동 공간을 배치해 계층별 특화된 ‘커뮤니티 예술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용인예술가를 비롯해 서울과 도내 타 시군 예술가들의 공동 워크샵 등 문화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축제와 시민들이 과감하게 스스로 예술가가 되어 용인 거리에서 맘껏 활동할 수 있는 용인 시민예술가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구상중인 특색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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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임이사는 대학에서 연극과 문예창착(희곡)을 전공한 후, 연출과 희곡을 통한 연극 활동 및 문화 관련 업무를 경험했다. 지금까지 약 20편의 창작과 40편의 연출활동 경력 및 한국연극협회 사무국장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기획 행정업무에 탁월한 인재다.
김 상임이사는 문화재단을 이끌어 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소신 있는 효율적 운영’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전국에 많은 문화재단이 출범하고 있는데 경제와 예술의 논리 사이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소신 있는 효율적 운영이라 생각 한다”면서 “아울러 효율적 운영이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지려면 교육, 체험, 현장 동참 등 재단 직원들에 대한 끊임없는 문화예술에 대한 시각 전환을 위한 창의적 사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효율적 운영과 시각 전환을 위한 창의적 사고야 말로 문화재단의 생명력과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김 상임이사는 올해 문화재단의 주요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모두 알고 계시다시피 용인 아르피아 사업의 일환으로 준비 중인 공연장 개관이 최우선 주요 사업”이라며 “성공적인 개관과 함께 기존의 공연장과의 차별화 그리고 그에 걸 맞는 사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상임이사는 또 “용인아티스트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용인에는 작은 공원이나 죽전역 앞 공간 등 쉼터가 많은데 전혀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데, 용인아티스트 인증제를 도입해 그들의 활동을 보장해 주고 공간을 문화쉼터로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회관이나 죽전야외음악당 등 각 공연장의 특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우선 대표적 공간인 아르피아홀은 용인의 메인 무대이므로 품격 높은 공연을 올리는 공연장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라며 “공연장 활용 시간외의 공간 활용을 위해 지하 공간이나 로비 등을 교육 공간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회관은 여성 주부를 위한 직업 교육 공간이 아닌, 문화예술 체험과 연관된 공간으로 특성화 할 생각”이며 “야외음악당은 용인 소재 예술대학생들이 발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성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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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임이사는 끝으로 “용인문화의 주인은 용인시민이고, 용인시민은 다른 곳이 아니 바로 용인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해야 한다”며 “부족하면 채찍과 격려를 만족하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때 용인문화와 용인문화재단은 더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보다 먼저, 용인문화재단은 큰 시각에서 소신을 가지고 용인문화를 재구성하거나 새로이 탄생시키는 작업을 할 것”이라며 “용인문화재단이 준비한 문화예술활동에 용인시민이 꼭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로필>
김혁수 상임이사는
- 1962년생
- 동국대 연극영화학과 중퇴
-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공연
예술학 석사
- 현재 : 극작가, 연극연출가
한국문인협회 이사
춘천시문화재단 이사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
- 전 : 서울문화재단 창작공간사업단장
- 수상 :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
한국문협 작가상, 문화부장관 표창
- 저서 : 희곡집 ‘무대 뒤에 있습니다’
이론서 ‘연극만들기’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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