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김학규)가 선진기술 도입을 통한 경안천 수질개선과 외국기업과의 협력·지원을 통한 예산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27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레스피아 하수처리시설 개선을 위해 일본의 물 처리 장비업체인 아쿠아텍사라야 주식회사로부터 산기관 304개(약 3억원 상당)를 무상 기증받는 산기관 기증식이 열렸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아쿠아텍사라야(주) 구와하라 마사토 대표 및 관계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용인시의 경안천 수질개선 노력에 도움을 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상호협력과 기술교류를 증진시켜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번 기증은 용인시가 수질오염총량제 시행에 따라 2012년부터 강화되는 하수방류수 수질기준을 준수하고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화를 추진하기 위해 선진사례를 집중 연구한 후 시설 개선에 적합한 장비로 반응조 공기공급 기능이 뛰어난 일본 아쿠아텍사라야 주식회사의 산기관을 선정, 해당 업체와 수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이뤄졌다.

시는 이번 기증을 통해 총8억여 원이 소요되는 용인레스피아 하수처리시설 개선사업의 공사비 약 3억원을 절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용인레스피아 반응조 전량 개선사업과 부영양화 물질 T-P처리사업을 우선 추진, 경안천 수질개선, 전기 절약 (1천156㎿/년), 온실가스 저감(265.88toe)효과 등을 동시에 얻게 된다.

한편 용인레스피아는 지난 1992년 1만8천톤 하수처리시설을 준공을 시작으로 그후 세차례에 걸쳐 일 4만8천톤의 하수처리와 가축분뇨 및 분뇨처리시설 1천220톤을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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