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용인도시공사에 따르면 기흥구청이 지난 2009년 1월부터 지난 해 말까지 민간업체에 위탁해 관리해오던 마북·법화 등 2개 터널을 비롯, 동백 등 9개 지하차도에 대해 올초 인수인계를 마쳤다.

그러나 도시공사는 민간위탁 과정에서 상당부분 파손된 상태 것을 확인한 가운데 파트장을 중심으로 적극 대처해 시설물에 대한 유지·보수를 신속하게 완료했다.

또 본보가 지난 1월17일자에 보도한 지하차도 관리 실태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에 따라 용인도시공사는 기계, 전기, 통신 등 전문인력 14명을 충원해 지하차도에 설치된 조명, 벽체의 오염과 얼룩, 파손되어 있는 시설물에 대한 보수점검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도시공사가 관리하는 시설물을 보면 터널은 1종(법화)과 2종(마북)시설로서 총 2.67km에 이르며 강제환기방식과 자연환기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비상주차대 4개소, 피난연결통로 2개소, 방화문 2개소, 긴급전화 30대, 소화전 86개가 비치되어 있다.

지하차도 및 터널조명은 시·종점부에서 100m 구간에는 명암의 급격한 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10m간격으로 설치하고 그외에는 20m간격으로 설치 돼 운전자와 통행자의 가시거리가 확보된 상태다.

도시공사 토목사업팀은 터널 2개소와 지하차도 9개소 대부분을 해빙기안전점검과 보수계획을 수립해 시설물 이상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주요 시설물을 관리하는 전담 파트장을 중심으로 책무를 다하고 있다.

토목사업팀 터널관리 김경환 차장은 "벽면청소와 보수는 정기적으로 철저히 이행할 예정으로 지하차도에 설치된 조명과 비상주차대 표시등 상당수를 정비하고 벽체를 정비했다"며 "조명을 청소하거나 등기구 교체를 직접하기 위해 장비와 차량을 구입했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낙하쓰레기나 소화기 점검, 긴급전화 등에 대해서도 점검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손우정 기자  swj50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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