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1일 치러지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용인시 갑 지역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비리 의혹'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이우현 후보가 민주통합당 우제창 후보에 대한 언론 보도 등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는 포문에 우 후보측이 "사실 무근이다"라며 반박 성명으로 맞받아쳐 용인시 갑 선거구의 선거 분위기과 과열로 흐르고 있다.

이우현 후보는 4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주통합당 우제창 후보를 향해 각종 언론 등을 통해 의혹이 제기된 용인시민 앞에 진실을 밝히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4월2일자 경기신문 외  1월 설 명절을 맞아 지역 및 종교계 인사에게 배 선물세트 160여개와 1백여만원이 넘는 상품권을 돌려 선관위에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있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며 "4월 3일자 중부일보 외 우제창 선대본부장 겸 용인시의원인 설봉환의원이 검찰에 고발된 내용도 시민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011년 8월 12일자 문화일보 외 한나라당 홍준표 이영수에 의해 명예훼손혐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된 사실, 스카프절도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시의원이 지금까지 세비를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비례대표시의원에 관한 내용, 경기일보 외 4년 전 국회의원선거 때 발표된 공약이행 메니페스토 발표를 거부한 이유, 3월22일자 매일경제 외 국회 출석한 회의대비 투표참여율이 25%인 이유에 대해 우 후보는 답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석상에서 "이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는 4년 동안 대한민국 살림과 용인의 미래를 책임질 참된 일꾼을 뽑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며 "저 이우현은 깨끗한 선거풍토에서 오로지 후보자의 정책 검증으로 유권자에게 정정당당하게 심판받는 선거가 되길 기대하고 노력했으나 우 후보는 확인되지 않는 허위사실과 음해로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야기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석상에서 "깨끗한 선거를 바라는 92만 용인시민의 바램을 무시하고 선거 역사상 최고 규모의 불법선거가 될수도 있는 사건의 당사자가 선거가 끝날때까지 한마디의 해명도 없이 넘어간다면 용인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저희 새누리당은 공천 과정에서 국민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150여 가지가 넘는 엄격한 공천기준을 제시하여 소송중이거나 의정활동 평가가 낮은 사람과 문제가 있는 사람을 일괄 배제했다"며 "깨끗한 선거와 정책선거로 일관할 것이며 앞으로 시민을 위해 일로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기자회견을 마친뒤 우제창 캠프측은 "우제창 후보는 상기 사안들과 무관하다"며 "우제창 후보와 연관 짓는 어떤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며 각종 의혹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고발당한 해당 시의원이 선관위 조사 또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해 입장을 밝히면 되는 것"이라며 "시의원에 대한 고발내용 역시 정확한 사실과 혐의에 대한 입증이 아직 밝혀진 바 없으므로 추후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으로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 정권 핵심측근들에 의한 해외자원개발과 관련된 비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질의했던 최영희 의원을 비롯해 여야 다수의 국회의원과 각 상임위, 그리고 민주통합당 당 차원에서 거론된 바 있다"면서 "상기 건은 충분한 근거와 정황을 기반으로 여야가 국회법에 따라 설치한 국정조사특위 차원에서 언급한 것이므로 이에 대한 새누리당 관계자의 고소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우 후보는 "이우현 후보가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 역임 기간 동안 시의원들의 문제가 다수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입법적 불비를 교정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없었다"며 "진작에 보완했다면 이러한 질문은 불필요했을 것이다"고 일축했다.

매니페스토 관련에 대해서는 "거부가 아니라 제출이 늦어진 것이다"며 "매니페스토 이행결과를 이미 제출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국회에서 현 정권의 실정과 부패비리를 파헤치기 위한 특위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면서 "국회 정무위 민주당 간사, 민간인 불법사찰 진상조사특위, 저축은행 청문회 민주당 간사·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 민주당 간사 등의 활동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 후보는 "시민단체가 선정한 6년 연속 국감 우수의원, 금융소비자연맹으로부터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면서 "대형마트규제,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기형적 선거구획정 반대 등 민생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는 법안발의와 법안심의, 그리고 본회의 투표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해 주도해 왔다"고 말했다.

정양수 손우정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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