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각 당의 공천 과정중에서 소셜네트워크의 활용이 눈에 띄는 가운데 후보 확정자들이 실시간으로 유권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셜 정치'가 뜨고 있다.

12일 각당 후보군에 따르면 용인갑에 새누리당 이우현 후보, 민주당 우제창 후보, 용인을 민주당 김민기 후보, 용인병 한선교(새누리당), 김종희(민주당), 우태주(무소속) 후보 등이 페이스북, 카카오톡, 트위터, 블로그 등의 활용을 통한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우현 후보는 실시간으로 자신의 선거운동과 지역 공약을 점검하는 자리로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는 경우다.

지난 11일 이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어제 용인전통시장에서 만난 외국인관광객입니다. 젊은 나이에 배낭하나메고 타국을 여행하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용인은 관광지로서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앞으로도 더많은 관광객유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우제창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 경제학자 우제창 블로그 ''시선너머' another-view'를 통해 다양한 정책 견해와 대담을 싣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제창 후보는 최근 박명림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현실정치를 하는 저로서는 민주화·정통성·분배·경제정의 등 우리가 지켜야할 여러가지 있고 그런 점에서 MB정부를 비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을 복원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기흥에서 공천을 확정한 김민기 후보는 페이스북 등은 물론 유권자와 지지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카오톡을 애용해 대화하고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기도 한다.

김 후보는 경선을 마친뒤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본선 승리하겠습니다. 김민기 올림"이라며 선전을 다짐하기도 하며 지근거리에서 정치를 펼치는 인물상을 피력하며 바닥 표심을 훓어냈다.

현역의원인 한선교 의원은 트위터는 물론 공식홈페이지를 통한 의정 활동 소개 등에서 한발 앞서 있다는 평이다.

특히 아나운서 출신인 만큼 대중적인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트위터를 통한 교류에 적극적이다. 한 의원은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BS입시설명회가 3월 18일 수지여성회관에서 개최됩니다. 우리 수지학부모님들 많이 참석하셔서 도움되시길 바랍니다"라고 올렸다.

김종희 민주당 후보도 블로그를 애용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0일 올린 '<나꼼수 봉주열차> 홍성교도소 김근태 고문, 정봉주가 가는 일심식당'이란 글을 통해 "봉주열차 예매를 못해 덜덜거리는 자가용을 타고 홍성으로 향했습니다. 급한 마음에 빨리 달려왔더니 열차보다 먼저 도착해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홍성교도소 바로 옆에 있는 '일심식당'이 눈에 들어왔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서민 정치철학이 깊이 배어있음을 전하고 있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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