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생 수지119 구급반장  ©용인뉴스

얼마전 수지에 사는 이동식씨는 수지소방서 119구급대원들의 선행에 큰 감동을 받았다.

장을 보러 자전거를 타고 나간 이씨의 부인이 마주오던 다른 자전거와 부딪히는 바람에 치아가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한 것.

회사에 있던 이씨는 부인의 사고소식을 접하자 곧바로 119에 전화를 했고 수지소방서 구급반장 황선생(40)씨와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출동한 대원들과 황반장은 구급활동과 병원이송을 끝마치고도 노련한 황반장은 주위에서 뭔가를 계속 찾기 시작했다.

황반장이 피를 닦아낸 휴지더미에서 찾아낸 것은 이씨 부인의 사고로 빠진 치아였다.

이씨는 “황반장이 찾아낸 치아를 식염수에 담아줘 큰 어려움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부인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후에도 황반장은 장바구니와 자전거를 보관중인 위치와 보관자의 전화번호까지 자세히 알려줬다”며 고마워했다.

이씨는 또 “119구급대원들이 열악한 조건에서도 성실한 자세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직접 사고를 당하고 보니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반장은 “당연히 저희가 해야 할일을 했을뿐이다”며 “주민들의 격려가 많은 힘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온몸으로 뛰는 119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9년 3월에 임관한 황선생 수지소방서 119구급반장은 급수지원활동 등으로 용인시장상을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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