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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행복한 교실을 돌려주세요

   

다온인재교육원 원장

안상경

2012년의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10대들의 잇단 자살소식으로 희망찬 새해를 꿈꾸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10대들의 탈선과 범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10년 전, 20년 전, 30년 전에도 어른들은 ‘요즘 애들은...’이러한 말들을 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요즘처럼’ 10대들의 무서운 폭주는 본적이 없는듯하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꿈과 희망을 갖고 행복을 꿈꿔야 할 교실에서 아이들은 꿈과 희망을 잃어가고 심지어 다른 이의 꿈과 희망을 짓밟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10대들만의 잘못일까?
통계청 조사 결과에 의하면 청소년의 사망 원인 중 1위는 자살로서 10대 청소년의 10.1% (10명중 1명)가 지난 1년간 한번 이상 자살을 생각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저 멀리 접어두었던 ‘밥상머리 교육’을 끄집어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예전에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졸아도 학교에 가서 졸아야 되는 거야’라는 말씀.
그건 아마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아도 분명 듣고 배우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것은 배움이 있는 곳에서는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난다는 말이 아닐까?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고 해서 과연 교육의 효과가 나타날까? 라고 고개를 갸우뚱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릴 적 우리는 어른이 식사를 시작해야 나도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는 것, 식사를 하면서 TV를 보지 말라는 것, 등의 말을 들어왔다. 이것은 작지만 큰 배움이다. 가족이 함께 하는 식사자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혼자가 아닌 타인과 함께하는 사회생활을 자연스럽게 배워나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교육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모습은 낯선 모습이 되어 버렸다. 그러니 작은 사회를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함께하는 것이 어색하고 무서울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느 순간 고립된 문화 속에서 혼자만의 벽을 쌓고 타인과 교류하려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타인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잊어가고 혼자인 나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껍질 속으로 숨거나 폭력적인 모습으로 방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과연 이 폭주하는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교실은 또 다른 사회를 배울 수 있는 배움터이다.
그들에게 행복한 교실을 돌려주어야 한다. 부족하거나 약한 아이가 방치되는 그런 교실이 아닌 부족한 아이는 끌어주고 약한 아이는 지켜주려는 모두가 행복한 교실을 그들에게 돌려주자!
2012년은 청소년 범죄가 아닌 ‘행복한 청소년들’의 기사로 세상이 물들 수 있길 꿈꾸며, 가정과 학교 모두가 힘을 합쳐 그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되돌려주길 바란다.

안상경 시민기자  insk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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